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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4636209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5-06-19
책 소개
목차
009 001 토요일 저녁
027 002 일요일 아침
053 003 월요일 아침
071 004 월요일 정오
087 005 월요일 밤
101 006 화요일 아침
115 007 화요일 오후
133 008 화요일 늦은 오후
149 009 화요일 밤
175 010 수요일 아침
199 011 수요일 정오
227 012 수요일 밤
255 013 수요일 밤
271 014 목요일 아침
289 015 목요일 정오
317 016 목요일 밤
325 금요일 아침
333 017 금요일 밤
343 018 금요일 밤
361 019 토요일 아침
364 작가 정보 | 조너선 래티머
374 해설 | 박광규
리뷰
책속에서
“난 이렇게 생각해. 사내는 마누라를 총으로 쏴 죽이지는 않는 법이라고.” 코너스의 금발머리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였다가 반대로 다시 움직여서 부정의 뜻을 표현했다. “목을 조르거나 때려 죽일 수는 있어도, 총을 쏘지는 않지.” 코너스는 다시 한번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밀어내는 시늉을 했다. “게다가 자네 사건은 너무 단순 명쾌했어. 내가 보기에는 누명이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웨스틀랜드 씨. 이 두 분이 일하는 탐정 사무소의 책임자인 블랙 대령은 영국에서 사라진 셰익스피어 2절판 원고를 찾는 중이라서 우리를 도울 수가 없답니다. 크레인 씨가 같은 사무소의 이인자이기는 합니다만, 저는 블랙 대령을 기대했는데…….”
그는 움직이지만 않으면 놀라운 이원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몸과 마음의 아름다운 분리 상태였다. 숨을 쉬어야 한다는 작은 문제만 빼면 마치 몸이 존재하지 않고 완벽한 진공 속에서 매끄럽고 눈부시게 기능하는 두뇌만으로 이루어진 것 같았다. 그는 한참 동안 완벽한 비육신 상태에 대한 생각에 잠겼다. 옛 성인들은 무엇하러 오랫동안 단식을 하고, 채찍질을 하고, 기둥에 앉고 동굴 속에서 살았을까. 그가 한 것처럼 빠른 속도로 버번과 압생트와 진을 마셔젖혔다면 목적을 이룰 수 있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