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신이 던진 주사위

신이 던진 주사위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미니 (지은이)
아템포
14,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4,060원 -5% 2,500원
590원
15,97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8개 4,4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신이 던진 주사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신이 던진 주사위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프리드리히 니체
· ISBN : 9788954637602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5-09-25

책 소개

한문학을 전공했지만 니체에 이끌려 서양철학에 들어선 한문학도 미니의 철학 에세이. 인생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니체와 들뢰즈 등의 실존철학은 물론 공자와 노자 등 동양철학까지 배경으로 삼아 영화와 문학, 미술사 등을 소재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목차

프롤로그 알 수 없는 운명은 더 아름답다

1부 기억의 독단

01 날지 못하는 피터 팬
어른이 되었다 · 순수의 우연 · 우상의 황혼 · 껍질을 깨고

02 우연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뒤돌아선 예언 · 우연과 필연 사이 · 신의 도박장

03 내가 가는 곳이 길이다
열린 체계 · 길 없는 길 · 명료함의 함정 · 망각의 힘

04 새로움에 대한 찬양
정도전을 위한 변론 · 개선이냐, 전복이냐

2부 구조의 무의식

05 아직도 구조주의
이방원을 위한 작은 변론 · 욕망의 모순 · 구조의 심리학

06 연극 속에서
소유와 소속 · 시선의 욕망

07 타자의 담론
본질을 겉도는 표상 · 우월치의 미덕 · 가상의 타자

08 사랑, 그것은
사랑 그대로의 사랑 · 바넘 효과

09 통계의 오류
기계적 진화론 · 그들 각자의 인문학

3부 절망에 관한 단상

10 고독의 양면성
캐스트 어웨이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외로우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11 죽음에 대한 단상
공포가 만들어내는 용기 · 끝의 의미 · 죽음이 거기 있기에 · 부활의 신호

12 절망을 걷고 있는 여행자
여행자 그리고 조난자 · 너머를 넘어서

13 긍정의 오류
긍정의 끝판왕 · 불안의 기능

14 이소룡 커넥션
그들 각자의 정무문 · 어느 스턴트맨의 사연 · 이소룡이었던 자

15 그대만의 계절
꽃이거나 열매이거나 · 존버정신

4부 순간을 산다

16 차이와 반복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지루함의 형벌 · 일상과 이상 · 이미 다가와 있는 미래

17 너 자신이 되어라!
이데아 그리고 시뮬라크르 · 철갑의 페르소나 · 자신의 자격

18 주체들의 각성
슈퍼맨의 선택 · 기성들의 잘못 · 충동에 충실하라! · 자아의 신화, 자아의 환영

19 청춘 예찬
청춘이란 이름의 영원회귀 · 여름날의 꿈

5부 존재한다는 것

20 체험으로서의 인문
시선의 변증법 · 시선은 권력이다 · 인문적 체험 · 길치들을 위하여

21 삶의 문법
시대정신 · 연암 박지원 그리고 문체반정 · 시대의 문법과 독법 · 살아가는 이야기

22 난제의 텍스트, 에반게리온
해석의 문제 · 페르소나적 갈등

23 나르시스의 변명
도덕적 우월감 · 나르시스 콤플렉스 · 완벽으로부터의 자유 · ‘지금 여기’의 문제

에필로그 우연을 사랑한다는 것

저자소개

미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노자가 지적하는 인간 최고의 문제점은 ‘자의식’이다. 자의식이 강할수록 세계와의 새로운 연결이 더욱 힘들어진다. 우리는 자의적 경계 안에 자신을 가두고서 그것을 정체성으로 끌어안고 산다. 일찍이 공자가 설파한, 스스로 선을 긋는 행위다. 니체에게 ‘나’는 존재론적 지위가 아니라, 그저 ‘주어’의 문법적 지위에 불과하다. 한문학 전공자가 수년 동안 니체에게 빠져 있는 이유는, 차라리 서구의 ‘현대’가 동양의 ‘고전’과 맥을 함께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건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건은 다양한 방식의 가능성을 품은 채로 다가오며, 사건이 관계하고 있는 다른 사건들과의 배열과 배치가 어떠하냐에 따라 그 전개 양상은 달라진다. 즉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은 모든 방식으로 삶에 관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체성이라는 명분으로 삶이 가져다주는 잠재성을 놓치기 일쑤다. 우연히 집어든 니체의 사유로 인해, 수년간 니체와 들뢰즈에 빠져 살다가, 지금은 서양의 현대철학사를 집필하고 있는 한문학도다. 인문공동체 ‘디오니소스’를 운영하며 젊은 님프들과 함께 인문콘텐츠를 계발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한문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이후 경희대학교에서 제자백가 철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고전의 힘》 《이브의 변명, 아담의 핑계》 《절망을 걷고 있는 여행자》 《관성으로부터의 자유》 《도비두밥》 등이 있다. ※ 필명 ‘미니(迷尼)’에 대하여 중국어로 ‘미(迷)’는 ‘마니아(mania)’라는 뜻이다. 그리고 공자의 이름 중니(仲尼)와 니체의 중국어 표기인 ‘尼采’에서 ‘니(尼)’를 취했다. ‘공자와 니체의 마니아’란 뜻에서 필명 ‘미니(迷尼)’가 나왔다.
펼치기

책속에서

현대철학의 주요 키워드는 ‘차이’와 ‘타자’다. ‘타자’들은 나의 규칙에서 벗어나 있는, 나와는 다른 ‘차이’로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언제나 나의 예측성을 비껴가는 속성들이기에, 철학은 타자를 ‘우연적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그 우연들과의 ‘관계’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은 이래저래 불확실성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현대철학에 이 ‘우연’의 주제를 던져준 철학자가 바로 니체다. 니체는 삶이 지닌 우연성을 ‘신이 던진 주사위’에 비유한다. 불확정성 원리를 향한 아인슈타인의 일갈과는 달리, 니체에게 신은 주사위를 던지는 존재다. 그러나 신의 주사위는 늘 하늘에 던져져 있는 상태일 뿐, 땅에 떨어져 어떤 수를 확정하지는 않는다. 즉 우리의 삶에 ‘확실’로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는 이야기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나 자신의 의지와 선택을 믿으라는 것이, 니체의 영원회귀이며 아모르파티다. [프롤로그]


어른이 되면 어린 시절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시간으로 차곡차곡 쌓아올린 단을 밟고 올라서서, 그렇게도 갈망했던 네버랜드의 담장 밖 너머를 내다볼 수가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아직 그 단에 올라서지 못한 ‘아해’들을 내려다보며 말한다.
“너희는 삶의 깊이를 모르노라!”
그러나 높이가 곧 깊이인 것은 아니다. 시간의 축적만으로 어른의 자격이 갖추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종종 착각을 한다. 자신이 쌓아올린 높이를 재고, 그것을 심연의 깊이로 환산하며, 그것을 빌미로 어린 세대의 말과 생각을 가로막는다. 그러나 니체에게 심연이란 더 깊은 곳이라기보다는 깊이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는 지점이다. 오히려 깊이를 모르는 아이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모든 것들에 심연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1부 기억의 독단]


어쩌면 멘토들의 생각이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른다’라는 말은 아닐 수도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참인지 거짓인지는 아직 당사자에게서 검증도 되지 않은, 한낱 가정의 전제일 뿐이다. 인생이란 난제는 단순한 공식으로만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상수는 그저 ‘나’라는 요소 하나일 뿐, 나머지는 온통 미지수로 가득한 방정식이기 때문이다. 그 고차방정식 앞에서 ‘일만 시간’도 ‘마시멜로’도 정답일 수는 없다. 삶의 미분 값은, 매 순간을 살아가는 ‘나’일 뿐이다.
먼저 걸어갔다던 누군가의 이야기만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 내가 가야 할 길은 영원히 찾아지지 않는다. 정해진 하나의 길,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길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지나가고 난 뒤에야 비로소 나의 길이 생겨난다. 내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나의 길이다. 길은 내 앞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뒤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2부 구조의 무의식]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