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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3780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5-10-03
책 소개
목차
제1부 카밀라
카밀라는 카밀라니까 카밀라 _011
사과라고 해도, 어쩌면 홍등이라고도 _032
파란 달이 뜨는 바다 아래 오로라물고기 _049
평화와 비슷한 말, 그러니까 고통의 말 _065
바다의 파랑 속에 잠긴 도서실 _084
얼마나 오래 안고 있어야 밤과 낮은 _098
제2부 지은
검은 바다를 건너간다는 것은 _117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혹은 줄여서 ‘우리사이’ _131
짧게 네 번, 길게 세 번, 짧고 길고 길고 짧게, 짧게 한 번 _144
지나간 시절에, 황금의 시절에 _157
태풍이 불어오기 전날의 검모래 _170
그대가 들려주는 말들은 내 귀로도 들리고 _184
제3부 우리
적적함, 혹은 불안과 성가심 사이의 적당한 온기 _207
날마다 하나의 낮이 종말을 고한다 _220
나한테는 날개가 있어, 바로 이 아이야 _234
저기, 또 저기, 섬광처럼 어떤 얼굴들이 _250
특별전: 가장 차가운 땅에서도
1. 1985년 6월 무렵, 금이 간 그라나다의 뒷유리창 _263
2. 1986년 3월 무렵, 에밀리 디킨슨의 시 _273
3. 2012년의 카밀라, 혹은 1984년의 정지은 _284
작가의 말 _28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바다에 던져진 시신처럼, 모든 감춰진 이야기 속에는 스스로 드러나려는 속성이 내재한다. 그러므로 약간의 부력으로도 숨은 것들은 표면으로 떠오른다. 진실은 개개인의 욕망을 지렛대 삼아 스스로 밝혀질 뿐이다.
나라는 존재, 내 인생. 엄마가 나를 낳아서 내가 존재할 수 있었다면, 이제 내가 엄마를 생각해서 엄마를 존재할 수 있게 해야만 했다.“자신이 꽤 용감하다고 생각하는군요”라던 신혜숙의 말이 떠올랐다. 죽은 엄마를 생각한다는 것, 그건 용감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모든 것은 두 번 진행된다. 처음에는 서로 고립된 점의 우연으로, 그다음에는 그 우연들을 연결한 선의 이야기로. 우리는 점의 인생을 살고 난 뒤에 그걸 선의 인생으로 회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