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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에센셜 김연수

디 에센셜 김연수 (무선 보급판)

김연수 (지은이)
문학동네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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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에센셜 김연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디 에센셜 김연수 (무선 보급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41610326
· 쪽수 : 516쪽
· 출판일 : 2025-05-15

책 소개

작가의 핵심 작품들을 큐레이팅하여 한 권으로 엮은 스페셜 에디션인 ‘디 에센셜’. 2022년 한강 작가를 시작으로 두번째로 소개하는 작가는 소설가 김연수이다. 오랜 시간 소설, 시, 산문 등 다양한 분야를 활발하게 넘나들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강력한 아름다움이 된 김연수 작가, 그의 작품세계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들을 한 권에 담았다.

목차

작가의 말 … 007

1부 중단편소설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 015
달로 간 코미디언 … 075
깊은 밤, 기린의 말 … 137
난주의 바다 앞에서 … 171

2부 장편소설
일곱 해의 마지막 … 201
작품 후기│이후의 삶 … 441

3부 시
강화에 대하여 … 449
그 언덕을 나는 기억한다 … 456
아름답다고 말하며 우리는 아름답게 … 458
겨울 못淵 안의 잉어 … 460
쏟아져내리는 십이월 … 461
졸업생 … 462
정지용 전집을 읽는 시간 … 464

4부 산문 어떤 도서관도 내게는 작지 않다
숲과 더불어, 거기 오래 머물길 … 471
언젠가 나도 꿈꾼 적이 있는, 해피엔딩 … 477
진주를 좋아한다 … 483
생겨난 마음이니 곧 부서질 테지만 … 489
실패한 이들이 얻게 되는 것, 다정함 … 495
몰랐기 때문에 받는 선물 … 501
내가 좋아하는 것들 … 508

저자소개

김연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스무 살』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이토록 평범한 미래』,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꾿빠이, 이상』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일곱 해의 마지막』, 짧은 소설집 『너무나 많은 여름이』,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시절일기』 등이 있다.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더이상 쓸 수 없을 때까지 계속 써나갈 때 그는 가닿을 수 있는 마지막 지점에 이르렀다. 그 지점에서 그의 문장은 굳게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꿈은, 문장이 끊어진 자리에서 시작했다.(「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느닷없이 터져나온 눈물은 마음을 한결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울음을 터뜨리기 전까지만 해도 일어난 일을 부인하던 마음이 울음을 계기로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총동원해. 그 문장을 통해 그는 세상에는 아무리 모든 것을 총동원해도 이뤄질 수 없는 꿈이 있다는 걸 납득했다. 눈물이 흐르고, 그다음에 우울이 지나갔으며,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슬픔을 납득했다. 그런 일을 겪고도 자신은 살아남았으므로 또 뭔가를 배워야만 한다는 사실이 그를 괴롭히면서도 위로했다. 그렇게 해서 잠이 오지 않는 밤마다 그는 집에 있는 책을 한 권씩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내용이나 주제가 무엇인지는 그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한때 자신도 지녔음직한, 소설에 나오는 순진한 기대나 막연한 소망의 문장들을 하나하나 버리고 자신에게 닥친 슬픔을 배워가는 일이었다.(「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하지만 그가 결국 깨닫게 된 것은, 아무리 해도, 그러니까 자신의 기억을 아무리 ‘총동원해도’ 문장으로 남길 수 없는 일들이 삶에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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