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40169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6-04-17
책 소개
목차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 _007
그건 새였을까, 네즈미 _033
뿌넝숴不能說 _063
거짓된 마음의 역사 _089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_119
남원고사南原古詞에 관한 세 개의 이야기와 한 개의 주석 _179
이등박문을, 쏘지 못하다 _209
연애인 것을 깨닫자마자 _235
이렇게 한낮 속에 서 있다 _263
해설|김병익(문학평론가)
말해질 수 없는 삶을 위하여 _291
작가의 말 _30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때만 해도 나는 그녀의 꿈속까지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실의 일들이 그대로 꿈속으로 이어진다면 말이다. 하지만 사랑한다고 해서 한 인간의 꿈속에까지 들어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_「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
우리가 그 품안에 안겨 있을 때는 그 어떤 이해도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인간은 어둠에 본능적으로 애착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 이율배반적인 애착에 대해 나는 조금 더 생각해본다. 환한 빛, 따뜻한 낮이 아니라 캄캄한 어둠, 서늘한 밤을 향해 우리가 지니는 애착에 대해. _「그건 새였을까, 네즈미」
전쟁터에서 세 발의 총성을 들을 때, 마음속에 그려지는 그림이란 하나도 없어. 그 순간,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울부짖거나 정신없이 달려가는 것뿐이지. 한 번만이라도 온몸으로 다른 인간을 사랑해봤다면, 마음에 그림 따위가 그려질 겨를은 없는 거야. 그저 움직일 뿐이지. 뿌넝숴. 운명이 드러나는 순간에 언어 같은 것은 완전히 사라지는 거야. _「뿌넝숴不能說」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