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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

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

(작가 위화가 보고 겪은 격변의 중국)

위화 (지은이), 이욱연 (옮긴이)
문학동네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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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 (작가 위화가 보고 겪은 격변의 중국)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4640701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6-05-21

책 소개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중국 작가 위화. 중국에서 10년 만에 나온 위화의 산문집 <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됐다. 이 책에서 우리는 위화의 내면에 한결 가깝게 다가갈 수 있고, 소설가이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위화의 다양한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목차

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
하나의 나라, 두 개의 세계
추모일
올림픽과 빌 게이츠 지렛대
가장 조용한 여름
7일간의 일기
비디오 영화
자무엘 피셔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다
1987년 『수확』 제5호
바진 선생님, 잘 가셨습니다
문학의 꿈
부조리란 무엇인가?
비상과 변신
삶과 죽음, 죽음 이후의 부활
옥스퍼드의 윌리엄 포크너
지크프리트 렌츠의 『독일어 시간』
아르비드 팔크식 생활
이언 매큐언 후유증
두 학자의 초상
로베르트 판 데르 힐스트, 중국에서 셔터를 누르다
우리 모두의 진혼곡
작가의 역량
기억상실의 개인성과 사회성
슈테판 츠바이크는 한 치수 작은 도스토옙스키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대작 두 편
키워드: 일상생활
디테일 속 일본 여행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일기
농구장에서 축구를 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일기
잉글랜드 축구 팬
이집트 노트
마이애미와 댈러스 일기
뉴욕 일기
아프리카
술 이야기
아들의 고집
아들에게 쓰는 편지

부록
『형제』 창작 일기
『제7일』 이후
20여 년 전 티베트에 갔었다
쥐루로 675호

저자소개

위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명실상부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960년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났다. 1983년 단편소설 <첫 번째 기숙사>를 발표하며 작가의 길에 들어선 그는 초기 실험성 강한 중단편소설을 잇달아 발표하며 중국 제3세대 문학의 기수로 우뚝 섰다. 1993년, 위화는 기념비적인 두 번째 장편소설 《인생》을 발표하며 중국을 넘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인생》은 장이머우 감독을 통해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으며, 출간 25년이 지난 2018년 한 해에만 200만 부가 팔리는 등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다음 발표한 《허삼관 매혈기》는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크나큰 사랑을 받았으며 출간 후 10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중국소설로 선정되었다. 이후 중국 현대사회를 예리하게 그려낸 《형제》, 《제7일》을 잇달아 발표하며 중국 사회에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2021년, 8년 만에 발표한 《원청》은 위화의 첫 번째 전기傳奇소설로서 그해 중국문학계의 중대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모옌, 옌롄커와 함께 중국 3대 현대 작가로 꼽히는 위화의 작품은 전 세계에 4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그는 현재 노벨문학상에 가장 근접한 중국 작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외에 산문집으로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등을 출간하였다. 그의 작품은 1998 그린차네 카보우르 문학상Premio Grinzane Cavour, 2002 제임스 조이스 문학상James Joyce Foundation Award, 2004 프랑스 문화 훈장Chevalier de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 2004 반즈앤노블 신인작가상Barnes & Noble Discovery Great New Writers Award, 2005 중화도서특별공로상Special Book Award of China, 2008 쿠리에 앵테르나시오날 해외도서상Prix Courrier International, 2014 주세페 아체르비 국제문학상Giuseppe Acerbi International Literary Prize, 2017 이보 안드리치 문학상The Grand Prize Ivo Andric, 2018 보타리 라테스 그린차네 문학상Premio Bottari Lattes Grinzane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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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 교수이며, 저서로 『포스트 사회주의 시대 중국문화』, 『곽말약과 중국의 근대』, 『포스트 사회주의 시대 중국 지성』, 『시대의 어둠을 견디는 힘, 루쉰 인문학』, 『루쉰 읽는 밤, 나를 읽는 시간』, 『루쉰독본』, 『홀로 중국을 걷다』, 『이욱연의 중국수업』 등이 있으며, 루쉰과 위화, 모옌 등의 작품을 다수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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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중국중앙방송은 6월 1일 어린이날을 맞아 중국 각지의 아이들에게 어린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베이징의 한 사내아이는 터무니없이 장난감 비행기가 아닌 진짜 보잉 비행기를 받고 싶다고 했다. 시베이 지방의 여자아이는 수줍게 말했다. 자기는 흰 운동화를 갖고 싶다고. 이것이 오늘날 우리의 삶, 불균등한 삶이다. 지역 간의 불균등, 경제 발전의 불균등, 개인적 삶의 불균등이 나중에 마음의 불균등이 되었고, 끝내는 꿈의 불균등으로 이어졌다. 꿈은 모든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원래 지니고 있는 재산이고, 모든 사람의 마지막 희망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잃어도 꿈만 있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꿈조차 균형을 잃었다.


문혁이 끝난 뒤에는 거의 2, 3일에 한 편씩 전에 본 적이 없는 영화를 보았다. 그뒤 일본 영화가 들어오고, 유럽 영화도 들어왔다. (…) 내가 영화를 얼마나 보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1988년 처음 비디오 영화 <산딸기>를 보았을 때 나는 놀랐고, 처음으로 영화에서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니, 이 세계에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그날 깊은 밤 우빈의 집을 나설 때는 시내버스도 진즉에 끊겨서 혼자서 베이징의 적막한 거리를 걸었다. 뜨거운 피가 끓는 듯해서 20여 킬로미터를 걸어서 스리바오의 루쉰문학원으로 돌아왔다.


우리 아방가르드 작가들은 당시 소설 서사 형식이 단조롭다는 것에 불만을 가졌고, 서사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창작을 할 때, 서사가 진행되며 출현하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모색하려고 했다. 그 결과 당시 많은 문학잡지들은 우선 우리가 당의 말을 듣지 않는데다 정치적으로 옳지 못하다고 여겼으며, 다음으로는 우리가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문학을 가지고 장난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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