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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파시즘 2.0

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 편만 옳은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임지현, 우찬제, 이욱연 (엮은이)
  |  
휴머니스트
2022-02-14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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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파시즘 2.0

책 정보

· 제목 : 우리 안의 파시즘 2.0 (내 편만 옳은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민주주의
· ISBN : 9791160808001
· 쪽수 : 212쪽

책 소개

우리가 성취했다고 믿은 민주주의가 어떻게 상대를 용납하지 않는 일상의 오징어 게임으로 퇴보하고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야 할 때라고 역설한다.

목차

여는 글. 우리 안의 파시즘, 그 후 20년
일상적 파시즘은 어떻게 진화했는가?_임지현

01. 능력주의의 두 얼굴
민주적 공정사회인가, 엘리트 계급사회인가?_이진우

02. 세대-연공-인구 착종이 낳은 기득권
한국의 노동시장 불평등은 어디서 유래하는가?_이철승

03. 국민주권 민주주의에 사로잡힌 한국정치
참여가 대의를 밀어낼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_박상훈

04. 식민지 남성성과 추격발전주의
한국사회는 왜 기후위기를 직면하지 못하는가?_정희진

05. 너무 익숙해서 낯선 일상적 인종주의
한국에는 정말 인종차별이 없을까?_조영한

06. 주목경제 시대의 주인공, 관종
프로보커터는 어떻게 담론을 오염시키는가?_김내훈

07. 한국의 작은 독재자들
정치종교와 문화종교 개념으로 살펴보는 퇴행적 대중의 출현_김진호

08. 천千의 언어, 천千의 대화
부사의 정치학이 낳은 배제와 억압을 넘어서_우찬제

09. 우리 안의 행진곡과 소리의 식민성
청각을 통해 작동하는 일상 속의 파시즘_배묘정

저자소개

우찬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 국문학과 교수. 문학비평가. 충주에서 태어나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현대 장편소설의 욕망시학적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감금의 상상력과 그 소설적 해부학」이 당선되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2004),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2011) 방문교수를 지냈다. 문학비평과 수사학 분야를 연구하며, 『세계의 문학』 『오늘의 소설』 『포에티카』 『HITEL문학관』 편집위원과 『문학과사회』 편집동인을 역임했고, 대산문학상·팔봉비평문학상·김환태평론문학상·소천이헌구비평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욕망의 시학』(1993), 『상처와 상징』(1994), 『타자의 목소리―세기말 시간의식과 타자성의 문학』(1996), 『고독한 공생―밀레니엄 시기 소설 담론』(2003), 『텍스트의 수사학』(2005), 『프로테우스의 탈주』(2010), 『불안의 수사학』(2012), 『나무의 수사학』(2018), 『애도의 심연』(2018), 『책의 질문』(2023), 『어떤 죽음 2』(2023, 공저)와 공역서 『서사학 강의』(2010), 편저 『오정희 깊이 읽기』(2007), 공편저 『한국문학선집: 소설 2』(2007), 『4.19와 모더니티』(2010), 『우리 안의 파시즘 2.0』(2022), 『#생태_시』(2022), 『#생태_소설』(2022) 등이 있다. 최근에는 주로 기후 침묵을 넘어서서 기후 행동으로 나아가기 위한 환경 인문학적 탐문과 실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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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겸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소장. 유럽 지성사·폴란드 근현대사·지구사 연구자. 전 세계의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 연구자들과 함께 초국가적 역사의 관점에서 일국사 패러다임을 비판하는 작업을 주도해왔다. 현재는 역사에서 기억으로 관심을 이동하여 인문한국 프로젝트인 ‘지구적 기억의 연대와 소통: 식민주의, 전쟁, 제노사이드’를 주도하며 기억의 연대를 통한 동아시아의 역사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 100편이 넘는 논문을 국내와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폴란드, 프랑스 등지의 저명 저널과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최근작으로는 《기억 전쟁》(휴머니스트, 2019)과 Mnemonic Solidarity: Global Interventions(편저, Palgrave Macmillan, 2021)가 있으며, 2022년 미국의 컬럼비아 대학 출판부에서 Global Easts: Remembering-Imagining-Mobilizing을 출간할 예정이다. 독일의 Moving the Social, 미국의 Global-e를 비롯해 여러 국제 저널의 편집위원으로 있으며, 팔그레이브 출판사의 기억 총서 ‘Entangled Memories in the Global South’의 책임편집을 맡고 있다. 2015년 ‘글로벌 히스토리 국제네트워크(NOGWHISTO)’의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세계역사학대회(CISH)’, ‘토인비재단(Toynbee Prize Foundation)’, ‘기억연구학회(Memory Studies Association)’ 등 국제학회의 이사 및 자문위원으로 있다. 최근에는 기억활동가를 자처하며 홀로코스트 집시 희생자 사진전 〈이웃하지 않은 이웃〉(2019)을 기획·전시하고 ‘메모리 액티비즘’에 대한 기획 강연 등 기억 연구와 풀뿌리 역사의 실천적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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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 중국문화학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베이징사범대학교 대학원 고급 진수과정을 수료했으며 하버드대학교 페어뱅크 중국연구소 방문교수를 지냈다. 루쉰의 작품을 번역하는 한편 동아시아 및 한국의 관점에서 루쉰을 새롭게 이해하고 소개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지은 책으로 『이욱연의 중국수업』, 『이만큼 가까운 중국』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루쉰의 소설 『아Q정전』, 『광인일기』, 루쉰 산문집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등이 있다. 『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 인문학』에서는 루쉰과 동시대 문학 작품을 넓게 경유하며 근대 중국인들의 트라우마, 과도기를 살아낸 지식인들의 고뇌를 흥미롭게 우리 삶으로 끌어들인다. 오늘날 우리에게 중국은 가깝지만 먼 나라, 자유가 없는 나라, 공산당 국가로 단조롭게 정의되지만 다양한 산문 및 소설 속에 녹아 있는 그들의 시대적 고뇌는 우리를 비추어볼 수 있는 거울이 된다. 이욱연 교수의 섬세한 시선을 따라 근대 중국에서 현재 한국까지 이어지는 시대적, 세대적 과제를 통찰하고, 우리의 삶을 더욱 이롭게 하는 문학적 사유의 한 뿌리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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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민주주의가 제도화된 지 35년이 지나 실시되는 대통령선거가 여전히 색깔론에 물들어 있다는 것은 진짜 문제다. 그러니 한국사회의 정치적 공론장에서 진영론이 종교적 주술처럼 횡행하는 것도 놀랍지 않다. 상대방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정치의 제로섬 게임은 일상의 오징어 게임으로 재생산된다. 확신에 찬 정치 지도자나 그를 따르는 지식인들은 이단을 심판하는 중세의 종교재판관처럼 군림하고, 21세기 한국의 인터넷 익명들은 1600년 2월 ‘캄포 디 피오리 광장’에서 조르다노 브루노의 화형에 환호하는 로마 군중과 다를 바 없다. 우리의 일상과 의식을 이처럼 옭아매고 있는 한국사회의 파시즘적 결이 바뀌지 않는 한,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는 미래가 없다. 지난 20여 년 ‘우리 안의 파시즘’이 2.0 버전으로 업데이트되고 진화하는 동안, 우리의 민주주의는 제자리걸음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 〈여는 글. 우리 안의 파시즘, 그 후 20년〉


완전한 능력주의의 디스토피아를 신랄하게 묘사한 마이클 영에 의하면, 능력주의는 엘리트와 대중이 동의할 때 강력한 이데올로기로 작동한다. “능력이 지배 원리가 돼야 한다는 데 하층 계급이 상층 계급과 뜻을 모은 만큼 선택의 수단을 트집 잡을 수 있을 뿐, 모든 사람이 신봉하는 기준 자체는 건드릴 수 없었다.” 능력을 결정적인 요소로 보는 인식이 만연하면, 엘리트는 능력 있는 사람으로 존중받고 아무 능력도 없는 다수는 절망의 나락에 빠진다. 성공한 사람은 마땅히 받아야 할 노력의 대가를 받았을 뿐이라고 여기며 오만해지고, 실패한 사람은 능력이 없고 노력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라는 패배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승자에게 갈채하고 패자를 조롱하는 태도가 당연해지면, 패자 스스로 자신을 조롱한다. 신분상승의 수단인 동시에 현상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능력주의는 결국 인간의 존엄을 빼앗는다.
- 〈01. 능력주의의 두 얼굴〉


베이비부머들이 물러가면 이 모든 세대-연공-인구 착종 문제도 해소될까? 그렇지 않다.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사라지더라도 이들이 구축해놓은 정규직 위주의 연공 시스템은 그대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 세대 또한 가파른 연공제 사다리가 부여하는 상층 정규직의 수혜를 누리기 위해 극심한 경쟁에 뛰어들 것이다. 따라서 연공제를 중심으로 확대된 불평등의 구조는 다음 세대에도, 또 그다음 세대에도 반복될 것이고 심지어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 〈02. 세대-연공-인구 착종이 낳은 기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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