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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54650670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8-04-09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54650670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8-04-09
책 소개
스페인 작가 밀레나 부스케츠의 두번째 소설로, 주인공 블랑카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상실감과 슬픔을 이겨내고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는 과정을 솔직하고 감성적인 문체로 그려낸 작품이다.
목차
이 또한 지나가리라_009
책속에서
“널 정말 많이 사랑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이들은 사실 상대방을 별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정말’이란 말을 붙이는 건 ‘그다지’ 사랑하지도 않는데 소심해서, 아니면 “널 사랑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가 두려워서인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그 말은 누군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유일한 방법인 거예요. ‘정말’이란 말을 넣으면 진심이 아닐지라도 누구나 쉽게 사랑을 ‘고백’할 수 있으니까요.
내가 아는 한, 뒤끝도 없고, 죽음으로 인한 고통을?물론 삶의 고통도?일시적으로나마 쫓을 수 있는 것은 섹스밖에 없다. 절정에 다다르면 모든 것이 산산이 흩어지고 만다. 하지만 그 느낌은 아주 잠시 동안만, 그나마 곧장 잠이 들면 그보다 조금 더 오래 지속될 뿐이다.
나는 매일같이 엄마의 얼굴을 보려고 애를 쓰고 있어요. 세월을 거슬러올라가, 빛을 잃고 돌덩이처럼 변해버리기 전 엄마의 진짜 눈동자를 떠올리려고요. 그럴 때마다 망치로 단단한 벽을 깨부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가는 유리들이 바삭거리는 소리를 내며 켜켜이 쌓이듯, 슬픔이 마치 수의처럼 우리를 뒤덮어버리는 듯한 느낌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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