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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수만 가지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줄게

너의 수만 가지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줄게

(박상수 평론집)

박상수 (지은이)
문학동네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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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수만 가지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줄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의 수만 가지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줄게 (박상수 평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88954652063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18-07-25

책 소개

한국 시의 새로운 흐름과 활기를 만들어내는 시인이자 그 누구보다 빠르고 섬세하게 세계의 흐름을 시로 읽어내는 평론가 박상수의 두번째 평론집. 현장비평의 최전선에서 살펴본 2010년대의 시와 시인에서부터 한국 시사(史)를 꼼꼼하게 엮고 이어낸 이야기까지 한 권 가득 풍성하게 담았다.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모든 여름에게 안녕!-이윤설의 「오버」
잘 지낼 수 없지만 잘 지내요 우리-김소연의 「그래서」

1부
나중에 유명해질 때까지 기다리기 싫어요-김승일의 「멋진 사람」
정체성, 그것이 전복인 시대가 되었다니
기대가 사라져버린 시대의 무기력과 희미한 전능감에 관하여-2010년대 젊은 시인들의 한 경향
상실 이후, ‘나’와 ‘세계’가 직접 만날 때-‘세카이계’의 관점으로 살펴본 최근 우리 시의 한 모습
시인의 고투와 시적 대속

2부
너의 수만 가지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줄게-강성은의 「물속의 도시」
발칙한 아이들의 모험에서 일상 재건의 윤리적 책임감으로-2010년대 시와 시 비평에 관하여
새로운 문학적 재현의 윤리를 위하여-애도와 멜랑콜리, 그리고 ‘오염의 정치’
잘 닫히지 않는 상자-‘문단 내 성폭력’과 ‘항상적 분열의 반윤리성’이라는 문제
다른, 남성성들을 위하여-‘식민지 남성성’과 작별하기

3부
마지막까지 여전히 남아 있는 그 마음-황인찬의 「단 하나의 백자가 있는 방」
박서원 시의 상상 체계 연구-‘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히스테리’의 개념을 중심으로
희망을 꿈꾸는 천진한 행진-이원의 『사랑은 탄생하라』
서글픈 백자의 눈부심-황인찬의 『구관조 씻기기』 읽기
기기묘묘 나라의 명랑 스토리텔러 문보영-문보영의 『책기둥』
간주곡
슬프고 아름답고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주어요-강성은의 「환상의 빛」

4부
숟가락이 자꾸 없어져서 정말 큰일이다-이우성의 「무럭무럭 구덩이」
의무의 감옥에서 코기토로 존재하기-신해욱의 『syzygy』
무한히 열리는 꿈속 기차를 타고 계속하리라, 이 기이한 여행을-서대경의 『백치는 대기를 느낀다』
본격 퀴어 SF-메타 픽션 극장-김현, 『글로리홀』에 붙이는 핸드가이드북
의자 들고 지하철 타기-강지혜의 『내가 훔친 기적』 부릉부릉 낭독회

5부
우린 하나일까 둘일까-성동혁의 「쌍둥이」
형이상학적 물질론자의 수상록-채호기의 『레슬링 질 수밖에 없는』
대상은 나를 지연시킨다 나는 잘 나타나고 있다-이수명의 『왜가리는 왜가리 놀이를 한다』
딱딱하지만 달콤하지 그리고 아이들이 태어난다-임승유의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봐』
뒤돌아보는 자리에 잔존하는 미광-안태운의 시, 그리고 이미지 운동성에 관하여

6부
죽지 마, 그냥 건들거려도 좋아-김행숙의 「미완성 교향곡」
러블리 규리씨-이규리의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서정시의 혁신-신용목의 『아무 날의 도시』
절대적 고통과 의연한 품격-성동혁의 『6』
사랑과 영혼의 ‘있음’을 끝내 믿는 일-유계영과 임승유의 언어에 관하여
새로운 것은 정당한가-이 오래된 물음-유이우와 김성호의 시

에필로그
난 좋은 일을 해볼 거예요 사람들이여!-니카 투르비나의 「나는 1년을」
사랑한다, 로키에-최성희의 「안녕, 로키에!」

저자소개

박상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0년 『동서문학』을 통해 시로, 2004년 『현대문학』을 통해 평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후르츠 캔디 버스』 『숙녀의 기분』 『오늘 같이 있어』, 평론집으로 『귀족 예절론』 『너의 수만 가지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줄게』가 있다. 김종삼시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
펼치기

책속에서

잘 지내요.
그래서 슬픔이 말라가요
내가 하는 말을
나 혼자 듣고 지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순수의 정치’가 아니라 ‘오염의 정치’라고 나는 생각하는 편이다. 시를 사랑하되 시의 자유와 권능을 너무 믿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 고민 끝에 다다른 나의 잠정적 소결이었다. 시적자유와 권능을 끝까지 믿는 마음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정말 그런 것인지 끝없이 자문해야 하는 것이며, 때로 그 믿음을 너무나 손쉽게 우리 자신의 자유와 권능으로 되돌리는 일은 특히 경계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순수의 이름으로 타인과 삶을 착취할 수 있다. 우리는 더욱 순수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더욱 오염되어야 한다. 덧붙여 나는 시를 도덕화된 윤리의 영역 안에 가두지 않고 미(美)의 관점에서 더욱 폭넓게 해소하는 길이야말로 ‘불가능한 구원’의 기본 조건이자 시의 예술적 가치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믿었다.
_「책머리에」 에서


유계영과 임승유 모두 상실 이후에도 삶이 지속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가지고 있다. 유계영의 시적 화자는 자신이 처한 삶을 꼼짝달싹할 수 없는 ‘의자’의 상황으로 인식하지만 무엇보다도 당차게 거기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이 확산하는 에너지가 유계영 시를 의연하게 뒷받침하는 배경이다. 유계영은 유머러스한 감각과 상상력의 언어로 이 일을 지속하려고 한다. 한편 임승유의 시적 화자는 절망 속에서도 미래의 가능성을 끝까지 믿으려는 쪽에서, ‘결단코 이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라든지 ‘안 보인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끝내 있을 것이다’라는 신념을 작동시켜 문법적 착란을 지속할 뿐만 아니라 역으로 의도적인 문법적 착란을 통해 포기할 수 없는 현실의 의지를 축적하고 생산해나간다. 둘 다 사랑과 영혼의 ‘있음’을 끝내 믿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_「사랑과 영혼의 ‘있음’을 끝내 믿는 일-유계영과 임승유의 언어에 관하여」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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