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52988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8-09-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하루키와 맥주
하루키 맥주 키워드 ― 허무
하루키 맥주 키워드 ― 일상
물이냐 맥주냐
빵이냐 맥주냐
액체로 된 빵
하루키에게 맥주란?
하루키처럼 맥주 마시는 법
하루키와 유럽 맥주
하루키가 사랑한 맥주
2장 하루키와 와인
하루키 와인 키워드 ― 격식과 품위
맥주 vs 와인
와인은 왜 우아한 술이 되었는가?
하루키의 와인을 향한 열정
하루키가 사랑한 와인
3장 하루키와 위스키
하루키 위스키 키워드 ― 고독
하루키 위스키 키워드 ― 진정과 치유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
하루키 작품 속 위스키
“위스키는 스카치”
하루키가 사랑한 스카치
하루키처럼 위스키 마시는 법
하루키가 추천하는 ‘위스키를 마시며 들을 만한’ 재즈 앨범
4장 하루키와 칵테일
보드카 칵테일
진 칵테일
럼 칵테일
하루키와 음악 ― 맥주
하루키와 음악 ― 와인
하루키와 음악 ― 위스키
하루키와 음악 ― 칵테일
부록
이 책을 읽고 가볼 만한 곳
술꾼이 밑줄 그은 하루키의 문장
감사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소설을 읽다보면 간혹 술 생각이 간절해진다. 맛있게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올 때 특히 그렇다. 이런 대목에선 목이 칼칼해진다. 입맛을 쩝쩝 다시게 된다. 글자는 더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책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빨리 술집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술맛 나는 소설’을 읽는 게 애주가에겐 즐거우면서도 고통스러운 일이다.
코끼리가 하이네켄 캔을 밟아서 눈부시게 빛나는 초록빛 판을 만들어낸다는 상상력. 정말 기가 막히지 않은가? 내가 만약 하이네켄 맥주 회사 회장이라면, 이 글을 쓴 하루키를 초대해 ‘하이네켄 평생 무료 이용 쿠폰’이라도 줬을 것 같다.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하루키에겐 한 가지 원칙이 생겼다. 현지에 가면 반드시 현지의 술을 맛본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하루키는 “토속주라는 것은 그 지역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맛이 좋아지는 법”이라고 적었다. 이 원칙을 지키며 여행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세계 주요 산지 와인을 모두 현지에서 접하게 됐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머물 때는 키안티 와인을 마시고, 그리스에서는 송진이 들어간 레치나 와인을 즐기는 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