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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70425
· 쪽수 : 116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제1부
밤에 쓰는 편지 1 / 밤에 쓰는 편지 2 / 밤에 쓰는 편지 3 / 초혼(招魂) / 지상의 방 한 칸 / 연변 한인자치주의 어린 누이에게 / 옥동의 한 아이에게 / 새벽별을 보며 / 고향의 누님 / 새 / 그날 / 한강을 보며 / 다시 한강을 보며 / 한 사내 / 형님 전 상서 / 자유 / 목숨의 춤 / 지쳐서 죽은 거지요 / 영결(永訣) / 딸년을 안고 / 주왕산에서
제2부
길 / 서림(徐林)이 / 개나리 / 설움에 대하여 / 진달래 / 동인천역 풍경 / 철거 / 어둠에 대하여 / 김수영의 풀 / 사랑가 2 / 통일 / 독방 / 풍경 / 월부 장수 / 애도 기차 / 오월로 가는 길 / 노랑나비 / 고향의 산 / 내 고향 동네 / 나가보라 한강으로
제3부
예언서 1 / 예언서 2 / 예언서 3 / 시를 쓰며 1 / 시를 쓰며 2 / 시를 쓰며 4 / 시를 쓰며 5 / 살기(殺氣) / 양변기 앞에서 / 술집 ‘비엔나’ / 내 친구 이군 / 흑인 병사 / 끝 / 친구에게 / 종로에서 / 가는 길 / 타령조 / 그날 이후 / 이름을 기다리다 / 약혼
제4부
먼길 나서는 두 사람을 위하여 / 눈물이 저 길로 간다 / 시를 위하여 / 연시(戀詩)를 위한 이미지 연습 / 밤 지내기 / 외갓집에 다녀오며 / 5학년 2반 교실에서 / 유리창 / 조율(調律) / 자, 한잔 / 기다림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대로 하여
저에게 이런 밤이 있습니다.
오늘따라 비까지 내려
오가는 사람들은 더 바삐 서두르고
우산이 없는 여학생 아이들은
무거운 가방을 들고 울상입니다.
팔다리가 있는 짐승들은 모두
어디로 총총히 돌아갑니다.
그러나 저기
몇 안 남은 잎을 바람에 마저 맡기고
묵묵히 밤을 견디는 나무들 있습니다.
빛바랜 머리칼로 찬비 견디는 풀잎들이 있습니다.
그대로 하여
저에게 쓰거운 희망의 밤이 있습니다.
─「밤에 쓰는 편지 1」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