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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60006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9-12-15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부
김광섭 • 나의 사랑하는 나라
이성선 • 별을 보며
김종서 •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프랑시스 잠 • 위대한 것은 인간이 하는 일들이니……
서정주 • 신년 유감—1965년 1월 1일
박용래 • 저녁눈
이순신 • 자식의 복을 입고
허난설헌 • 자식들의 죽음을 곡하다(哭子)•032
천상병 • 편지
이육사 • 절정(絶頂)
김소월 • 지연(紙鳶)
최익현 • 오적들을 벨 것을 청하는 상소(請討五賊疏)
이용악 • 그리움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엄숙한 시간
신동엽 • 산문시1
박목월 • 가정(家庭)
황진이 • 동짓달 기나긴 밤을
백석 • 여우난골족
민영환 외 • 대한제국 애국가
2부
김영랑 •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
자크 프레베르 • 공원
도연명 • 아들을 꾸짖다(責子)
김종삼 • 어부
오규원 • 이 시대의 죽음 또는 우화
박지원 • 염재기(念齋記)
구전 노래 •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
이성부 • 봄
오장환 • The Last Train
윤동주 • 참회록
신현정 • 오리 한 줄
고려시대 노래 • 동동(動動)
정지용 • 춘설(春雪)
신채호 • 백두산 가는 길(白頭山途中)
박재삼 • 소곡(小曲)
파블로 네루다 • 질문의 책3
정약용 • 죽란시사첩 서(竹欄詩社帖 序)
김규동 • 북에서 온 어머님 편지
김소월 • 초혼(招魂)
작자 미상 • 광복가
3부
김동환 • 강이 풀리면
라술 감자토프 • 학(鶴)
대한민국헌법 전문
유치환 • 누가 이 기(旗)를 들어 높이 퍼득이게 할 것이냐
장주 • 소요유(逍遙遊)
성 프란치스코 • 평화의 기도
김성탄 • 또한 유쾌하지 않은가(不亦快哉三十三則)
박정만 • 마지막 편지
이상 • 꽃나무
신동문 • 비닐우산
레미 드 구르몽 • 머리칼
이규보 • 술 마시는 아들 삼백에게(兒三百飮酒)
정한모 • 나비의 여행
박성룡 • 풀잎
최하림 • 춘분
김기림 • 바다와 나비
조선 후기 판소리 • 부가 돈타령
서정주 • 한양호일(漢陽好日)
에릭 클랩튼 • 천국의 눈물
조지훈 • 완화삼(玩花衫)—목월에게
전봉건 • 돌13
4부
폴 베를렌 • 하늘은 지붕 너머
김춘수 • 서풍부(西風賦)
존 던 • 누구를 위한 조종(弔鐘)인가
김종길 • 사시(四時)
이장희 • 봄은 고양이로다
두목(杜牧) • 청명(淸明)
손로원 • 봄날은 간다
이선관 • 살이 살과 닿는다는 것은
황금찬 • 매화에 부치는 편지
해방기 민요 • 일본놈 일어서니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 기탄잘리1
정지용 • 유리창1
신동엽 • 좋은 언어
신동집 • 어떤 사람
임길택 • 저녁 한때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 기수(騎手)의 노래
박두진 • 청산도(靑山道)
함석헌 •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기형도 • 엄마 걱정
한성기 • 산에서1
김구용 • 제비
이응태의 아내 • 원이 아버지께 올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소한 사물과 노동의 선량함에 대한 천진한 찬미. ‘따뜻한 달걀들을 거두어들이는 일’의 복됨이라니!
낭만적인가. 우리의 나날이 고달플수록 생의 근원을 향한 이 깊고 본래적인 감각을 잊지 않는 것이 긴요하다.
세상의 모든 죽음은 나를 쳐다보며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영적 개안의 전율 같은 것이 이 시에는 있다. 지상의 어디선가 지금 일어나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우리 모두를 향해 일어나는 것임을, 아무리 사소한 일도 우리 모두에 속하는 것임을 본 것이다.
‘종이 위의 시’만이 시의 전부라는 우리의 고정관념은 실상 근거가 박약하다. 당대 사람들의 광범위한 바람이 담긴 노랫말과 이야기들을 아우르는 ‘시’라야 한다. 밥 딜런에게 문학상을 준 노벨상위원회의 문제 제기 또한 거기서 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