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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80097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21-07-31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불한당들의 모험 1 / 불한당들의 모험 2 / 불한당들의 모험 3 / 불한당들의 모험 4 / 불한당들의 모험 5 / 불한당들의 모험 6 / 불한당들의 모험 7 / 불한당들의 모험 8 / 불한당들의 모험 9 / 불한당들의 모험 10 / 불한당들의 모험 11 / 불한당들의 모험 12
2부
벽의 견해 / 고양이 헨리 4세 / 셀프 포트레이트 / 줄무늬 마야 / 스탕달 신드롬 2 / 너는 / 고양이 헨리 4세를 위한 부록 / 달콤쌉쌀한 어둠 / 겨울 별자리의 복화술 / 무화과 / 불새 / 고양이 구출 작전 / 머리통이 도토리 같았던, / 파란 뱀과 한철 / 비정형 사춘기 / 투명인간의 여행 가방 / 소녀와 소녀 / 불량 엽서 / 낯설지만 뻔한, / 악어의 꿈 / 불 꺼진 메리고라운드 / 롤리타 그루피 / 스탕달 신드롬 / 스탕달 신드롬 3 / 회중시계 / 야구하기 괜찮은 계절 / 점핑 19세 / 그 집은 변기가 문제 / 아홉 개의 가을 아이콘 / 스타세일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너는 왕이었으나 늙고 절름발이가 되어 차갑게 식었고 너는 다 자라자 자신의 땅을 찾아 떠났다 너는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동안 두 번 어미가 되었고 너는 영원한 아기로 곁에서 가르랑거렸다 너는 봄에서 출발했으며 너는 체취로 엮은 빈집을 주었고 너는 가을에서 고꾸라졌다가 겨울에서 뛰어올랐다 너는 투명한 다리를 건너 지붕에서 지붕으로 너의 움직임을 따라 허공 속 숨어 있던 공간이 열렸다 닫히고 톡톡 작은 시간 알맹이가 그 자리에 남았다 너는 말의 초라함과 우스꽝스러움을 가르쳐주었고 발톱을 꺼냈다 넣었다 선선한 사랑을 건네주었다 때때로 발톱에 실밥이 풀리기도 했으나 새 기억은 시간 한 줄을 더 널었다 너는 커다란 형상이면서 수많은 작은 점으로 너를 품은 여기와 거기를 보여주는 너는.
─「너는」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