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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24065297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6-01-13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004
1부 유머는 굴러가는데 서사는 비극의 구렁으로
성스러운 왕관 012
사건과 지평선 015
불한당들의 모험 51 023
푸른 점 026
속삭임 028
조커 030
불한당들의 모험 55 033
불한당들의 모험 56 034
불한당들의 모험 57 040
카르마 042
소금 044
피의 꽃 046
천칭자리 049
통찰 053
불한당들의 모험 63 055
불한당들의 모험 64 057
바람의 신전 060
2부 한 개의 막대기를 들어 시작한 이야기
허니문 062
사랑은 모두 제각각이고 064
불한당들의 모험 68 067
첫사랑 069
불한당들의 모험 70 071
불한당들의 모험 71 074
불한당들의 모험 72 077
그림자 080
불한당들의 모험 74 083
poetic justice 084
수레바퀴 088
거울의 노래 116
청포도 120
3부 굳이 불러야 한다면 애별리고
애도의 방법 122
독 129
얼음안개 133
가르침 137
애별리고 141
벗 144
국숫집 147
마의 진지함 152
악인의 사명 154
천남성 158
심마동 163
삼 년 후 진설 168
종장의 주인 172
알아가기 176
새출발 180
곽은영의 편지 185
The Adventures of the Scoundrels 56—Translated by Soje 191
저자소개
책속에서
유머는 굴러가는데 서사는 비극의 구렁으로 간다 쇠똥구리가 똥을 키우며 가다가 빠져나올 길 없는 고랑에 떨어지듯
횡단 열차를 잘못 탔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황무지의 중심에는 기계 도시가 움직이고 있다 가축의 주인과 가축과 자동차와 열차가 같이 달린다 금실의 모자와 태엽을 드러낸 시계가 공중에 떠 있는데
말 걸려는 추억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은 순간은 있다 무심함과 유정함이 치마를 정리하며 옆자리에 앉았다 나는 끊어냈어야 했다 더 빠르게 빨리 멀어져야 했다 향기에 취해 통에 빠져 익사해가는 벌레가 된 다음에야
_「불한당들의 모험 51」부분
보고 싶다거나 사랑한다보다
그립다는 말
스치고 얽히고 끊어지고 지구는 달려가고
그립다는 말 한마디가 저 그림자에 묶였다
해가 뜨지 않는 겨울
하루종일 해가 떠 있는 여름
해는 항상 북쪽 길을 지나갔다
괜찮은 줄 알았으나 확실하고 깊게 베였다
_「그림자」부분
불안은 검은 안개처럼 내려앉아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나는 정든 이들이 나를 떠날 수 있다는 생각부터 했다.
아가. 이제부터 나의 딸이 되어라.
내가 미아의 딸이 되자 미아의 어린 시절이 되풀이되었다.
고독은 세대를 걸쳐온 파도였다.
고아 아닌 고아가 된 나는 약하고 습득이 늦었다.
그것이 도나와 도나의 자식이 휘두른 매질의 이유였다.
_「수레바퀴」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