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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 말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일 말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김유태 (지은이)
  |  
문학동네
2021-09-24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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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 말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책 정보

· 제목 : 그 일 말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82107
· 쪽수 : 116쪽

책 소개

문학동네 시인선 161권. 김유태 첫 시집. 고유의 욕망과 육체를 지닌, 죽음을 모르는 말들이 도사리고 있는 소요의 장이다. 우리의 존재를 저 기저에서부터 뒤흔들 준비가 되어 있는, 위태로운 활력과 에너지로 끓어넘치는 44개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빈방을 찾고 있었다

임차/ 낙관(落款)/ 죽지 않는 마을/ 샬레/ 오래된 감염/ 검은 원/ 검은 원/ 임시 가설 통로/ 물의 자막/ 검은 원/ 죄의 페이지

2부 흰 뼈 같은 꽃이 핀다
Pierrot/ 파양/ 버드 스트라이크/ 안구건조증/ 타르/ 폐원/ 하나의 작은 균열/ 나의 갠지스/ 추상13/ 검은 원

3부 앙장브망
Pierrot/ 사인칭(四人稱)/ 로미오 포인트/ 피와 촛불/ 앙장브망/ 기만하는 거울/ 검은 서사/ 선(線)의 세계사/ 예기불안/ 목욕하는 도모코 우에무라/ 나무화석/ 나스카 라인

4부 우리의 혀를 태워 떠나보내네
슬픈 레시피/ 십일월/ 무국적 체류자—북양에서/ 무국적 체류자—남양에서/ 프랙털/ 것들의 역사/ 거울과 거푸집/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심장의 편자/ 검은 원/ 섬망

해설| 림보로의 초대 | 이철주(문학평론가)

저자소개

김유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자 및 시인. 매일경제신문 문화부 기자. 2023년 7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연재 기획 ‘금서기행, 나쁜 책’으로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서 6개월간 1000만 명의 독자를 만났다. 현재 문학·출판·영화 담당 기자로 일하며 ‘영화와 소설 사이’ ‘책에 대한 책’ ‘시가 있는 월요일’ 등을 연재하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 기획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했고,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다니다 중퇴했다. 문예지 『현대시』로 등단해 문단에 나왔으며 시집 『그 일 말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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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육체는 비명의 감옥인가요 기원인가요 아름다웠다던 소문으로 가득한 피부가 전속력으로 두꺼워졌다 주어가 없는 슬픔이 마침내 기거할 육체를 찾아 타들어가는 밤이면 울음도 기억도 검붉은 꽃이 될 거라고, 칼로 저미면 피어나는 검붉은 기억을 나는 혀로 더듬었다 속지주의로도 속인주의로도 명명되지 않을 잿빛 슬픔은 다행히도 불행이 되고 혀가 잘려야 비로소 딱딱해진다던 발음에서 흘러나온 단어만이 환풍구로 빨려들어갔다
_「낙관(落款)」에서


검은 유령떼가 몰려들고 나병 같은 태양이 나를 잠들게 한다 검은 물이 들이치면 나도 네게 들이친다 한 잔의 독을 뿌리며 밤이 되는 사람아 저승의 승강장에 자기의 붉은 가죽을 내걸고 웃음 짓는 동공아 맹독이 묻은 입을 열어달라는 성문아 곡선의 모서리에서 비명의 고해성사가 울린다 가빠오는 숨이 병든 궁전을 채운다 나는 얕은 익명이 된다
_「샬레」에서


모든 사람의 꿈은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억의 전부보다 작을 수 있고 한 사람의 꿈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억의 전부보다 클 수도 있다고 적힌 녹물로 쓴 편지를 전생의 내가 읽지 못했던 건 정원 밖의 내가 못을 바닥에 놓았던 것인지 인간의 얼굴을 한 개가 못을 흘리고 갔을 뿐인지 알 수 없어서이다 지상의 액자에 걸린 검붉은 반투명 커튼 너머로 두 꿈을 동시에 꾸면 개와 나는 거울을 사이에 두고 빗물 속을 걷는 한몸의 피에로가 되어 모호한 못을 입에 물고 반역처럼 망각처럼 서로의 정원을 쳐다본다
?_「Pierrot」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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