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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수면 아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87843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2-08-1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87843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2-08-12
책 소개
젊은작가상, 김준성문학상 수상, 조용한 위트와 무심한 온기, 말과 말 사이의 여백으로 정서를 전달하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이주란 작가가 쓴 첫 장편소설. 어린 시절부터 평생을 함께해오다 결혼한 두 사람이 아이를 잃는 커다란 상실을 겪은 뒤 다시 삶을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목차
수면 아래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poi***
★★★★★(10)
([마이리뷰]심연의 풍경)
자세히
fri******
★★★★★(10)
([마이리뷰]수면아래 잔잔함을 유지하기란 ...)
자세히
은산*
★★★★★(10)
([마이리뷰]수면아래, 들어와보실래요?)
자세히
인디언*
★★★★★(10)
([100자평]평양냉면 같은 소설.)
자세히
*
★★★★★(10)
([100자평]고마운 마음을 고백하는 일을 좋아하신다는 작가님 말씀에...)
자세히
이*
★★★★★(10)
([마이리뷰]괜찮아지자)
자세히
mcj****
★★★★★(10)
([마이리뷰]수면 아래 평범한 세상)
자세히
무*
★★★★☆(8)
([마이리뷰]조금 ‘모자‘라지만 괜찮은)
자세히
키*
★★★★★(10)
([마이리뷰]먹는 마음, 먹이는 마음 : 수면 ..)
자세히
책속에서
그거 죽은 나무야. 물 안 줘도 돼요.
두 아이는 호스를 잡은 채로 멀뚱히 사장님과 내 쪽을 바라보았다. 한낮의 오후 햇살이 기울어진 채로 빈틈없이 내리쬐고 있었고 작은 무지개가 생겨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래도 줘볼래요.
줘도 소용없어요.
살아날지도 모르잖아요.
그러진 않을 텐데…… 줘봐 그럼.
사장님은 마치 혼잣말처럼, 조금 작아진 목소리로 말했고 아이들은 계속해서 그 나무에 물을 주다가 근처에서 한창 자라나고 있는 다른 작물들에도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주차장엔 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빈 의자들이 있었다. 가죽은 이미 오래전에 다 벗겨지고 없었고 뼈대도 낡을 대로 낡아 있었으나 종종 모자 쓴 노인들이 거기 앉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예전에 우경과 함께 살던 집의 주인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떠올리고는 했다. 전화번호는 저장되어 있었지만 그렇다고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전화를 거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지 싶으면서도 안면을 익히며 살아온 시간을 떠올리면 아무래도 전화를 걸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다만 그립다는 것인가, 그리운 것은 어쩌면 고마운 것과 닮아 있구나 생각했다.
어떻게 지냈어요?
그냥 평범하게 지냈어요.
어려운 거네요.
뭐가요?
평범하게 지내는 것.
유진씨는요?
저도 그런 편이에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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