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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가정 사정 (조경란 연작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99945
· 쪽수 : 31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99945
· 쪽수 : 312쪽
책 소개
고독한 삶의 세목을 특유의 정교하고 단정한 문장으로 기록해온 소설가 조경란이 6년간의 창작과 반추 끝에 선보이는 연작소설집. 자주 어긋나고 맥연히 교차하는 가족의 대화를 세심하게 포착해내면서, 지워지지 않는 아픔을 간직하며 살아온 가족 구성원들이 마침내 서로의 삶을 진심으로 감각하는 모습을 그린다.
목차
가정 사정 _007
내부 수리중 _043
양파 던지기 _079
분명한 한 사람 _117
이만큼의 거리 _157
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 _191
한방향 걷기 _223
개인 사정 _257
해설 리무버블 스티커의 마음_ 김미정(문학평론가) _293
작가의 말 _30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정미는 자신의 가족을 누가 먼 데서 본다면 한 차양 밑에 모여 서로 무심히 다른 쪽을 바라보는 사람들 같아 보일 거라고 생각하곤 했다. 그런데도 때때로 어떤 일 앞에서는 그 차양 아래로 모여들 수밖에 없는 날들이 생겼다. _「가정 사정」
일찍 집을 나온 후로 몇 번인가 동거를 했고 엄마는 그 점을 내내 문제삼았다. 식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도 하지 않는 걸 두고 마치 사랑에 눈이 멀어 도덕마저 잊어버린 여자인 듯 몰아세웠으니까. 그러나 누군가와 잠시 만났다가 헤어지는 경우가 나은지도 몰랐다. 가족과는 그럴 수 없으니까. _「가정 사정」
엄마 말대로라면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 그럴 자신도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느끼던 때 생긴 애가 정욱이었다. 그 말은 곧이곧대로 들어도 좋았을 것이다. 정미에게 그 말은 꼭 아무것도 모르던 스물에 자신을 출산한 일을 포함한 이전의 인생은 다 지워버리고 싶다는 의미로 다가왔고, 어쩌면 그 불가능함이 자신과 엄마 사이에 늘 끼어들었던 문제라고 느껴졌다. _「가정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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