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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히라마쓰 요코 (지은이), 이영희 (옮긴이)
  |  
바다출판사
2017-07-21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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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책 정보

· 제목 :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5619355
· 쪽수 : 248쪽

책 소개

<어른의 맛>의 저자 히라마쓰 요코의 나의 맛 고찰기. 맛과 인생을 사려 깊은 언어적 감수성으로 엮어 내는 작가 히라마쓰 요코가 지금까지 스스로 음식을 만들고 맛을 즐기면서 '나의 맛' '자기만의 입맛과 취향'을 어떻게 갈고닦았는지를 낱낱이 드러내는 책이다.

목차

부엌에서 생각하다
009 이런 것을 먹어 왔다
034 옻그릇과 이별하다, 만나다
047 한잔하고 싶은 날
055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냄비 속을 들여다보다
069 나의 맛국물 이야기
080 딱 맞는 소금 간
094 맛있는 밥을 짓고 싶어
109 손으로 만든다 : 한국의 맛
120 손으로 만든다 : 우리 집 맛
134 여행 일기 : 한국의 밥

계절의 맛
155 차 한잔해요
167 여름은 역시 카레입니다
177 면을 후룩후룩
185 찜 요리의 달인이 되고 싶다
199 숯불을 피우다

함께여도 혼자여도
211 오늘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
221 혼자 먹는다, 누군가와 먹는다

230 책에 나오는 요리&레시피
245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히라마쓰 요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맛과 사람을 잇는 작가.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 문학과 예술을 테마로 폭넓게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유명 레스토랑 음식에 별점을 매기는 일보다는 퇴근 후 서둘러 집에 돌아가 해 먹는 밥 한 끼의 매력, 도시 변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매일의 음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소하지만 하루의 위안이 되는 먹을거리에 대한 그녀의 관심은 그 음식을 만드는 부엌과 도구로 이어진다. 좋은 물건을 찾아내는 탁월한 눈과 평범한 것에도 적절한 쓰임새를 부여하는 손길로 그녀는 평범한 물건도 가지고 싶은 아이템으로 바꿔 놓는다. 《어른의 맛》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바쁜 날에도 배는 고프다》 《혼자서도 잘 먹었습니다》 《일본 맛집 산책》 등 맛에 대한 에세이를 다수 썼고 그중 《산다는 건 잘 먹는다는 것》은 소설가 야마다 에이미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제16회 분카무라 되 마고 문학상을 수상했다. 문학성 짙은 글쓰기는 탄탄한 독서 이력이 밑거름이 되었다. 독서 에세이 《야만적인 독서》로 제 28회 고단샤 에세이상을 수상했고, 소설가 오가와 요코와 공동 집필한 《요코 씨의 책장》으로 애서가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스스로를 ‘물욕 많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히라마쓰 요코는 《손때 묻은 나의 부엌》에서 욕심내어 고르고 고른 냄비, 세계 여러 도시를 헤매며 손에 넣은 그릇 그리고 그렇게 찾은 물건의 새로운 면면을 소개한다. 뿌듯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이 넘치는 그 소개를 읽다 보면 물건을 길들이는 즐거움과 나에게 좋은 물건을 쓰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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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앙일보> 문화부에서 오래 일했고, 현재는 도쿄특파원으로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 2015년, 에세이 데뷔작 《어쩌다 어른》이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면서 제목에 쓰인 ‘어쩌다’라는 부사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본이 되는 두 권의 에세이 《어쩌다 어른》 《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 외에도 《징글맞은 연애와 그 후의 일상》(공저) 《안녕, 나의 순정》을 썼으며 옮긴 책으로는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걷는 듯 천천히》 《그렇지 않다면 석양이 이토록 아름다울 리 없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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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먹고 싶을 때 먹는 게 아니다. 매일 만드는 것이다. 당연한 사실에 전율했다. 만들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
○ 이런 것을 먹어 왔다

일상을 바꾸는 그릇이 있다. 난 그것을 옻그릇으로부터 배웠다.
○ 옻그릇과 이별하다, 만나다

혼자 마시는 술은 자신이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시간 보내는 법을 터득해 가는 길이기도 하다.
○ 한잔하고 싶은 날

넘어서는 안 될 선은 어떤 음식에도 있지만, 과일의 경우 유독 무너져 버린 단맛에 끔찍한 기분을 맛본다. 고기나 생선, 야채 때와는 미묘하게 다른, 순수한 것을 짓밟아 진흙으로 더럽힌 것 같은 씁쓸한 뒷맛, 죄책감. (……) 그런데 좋은 방법이 있었다. 잼을 만드는 것이다. 피차 가장 행복한 때, 냄비 속에서 시간을 멈추게 한다. 그러면 불쌍해지지도 부패하거나 먹지 못하게 되지도 않는다.
○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맛국물이란 도대체 뭘까. 물에 우러난 맛과 향이다. 맛국물은 재료가 갖지 못한 맛을 더하고 보완해 풍부한 맛을 만든다. 이것이 맛국물의 역할이다.
○ 나의 맛국물 이야기

소금이 정해지면 맛도 결정된다. 요리의 맛을 딱 결정하는 큰 바탕은 간장의 양도 불을 쓰는 방식도 아니다. 우선은 소금의 양, 즉 소금 간이다.
○ 딱 맞는 소금 간

“이왕 짓는 거면 맛있는 편이 좋지, 역시나.”
○ 맛있는 밥을 짓고 싶어

섞은 맛. 이것이 한국 요리의 진면목이다. (……) 일단 그릇에 보기 좋게 담아 놓아도 그러고 나서 말도 안 되게 섞어 버린다. 그런데 한입만 떠먹어 보면 거기엔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맛이 생성돼 있다. 섞어야 맛볼 수 있는 맛의 깊이에 빠지면, 그림처럼 아름다운 일본의 흩뿌림초밥마저 석석 섞어 먹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기 힘들다.
○ 손으로 만든다 : 한국의 맛

여행지에서 뜻밖의 진미와 조우했을 때만큼 흥분되는 순간은 없다.
멀리 오지 않으면 결코 만나지 못하는 맛이 있다.
○ 여행 일기 : 한국의 밥
“차 한잔해요.” 이 말을 입에 담는 것도, 누군가 이렇게 말을 걸어 주는 것도 굉장히 좋아한다. 기다렸어요. 뭐랄까 그 순간, 정답을 맞힌 듯한 분위기로 뿅 하고 바뀌잖아요. 하릴없이 빈둥대는 것처럼 흘러가던 일상의 무대가 확 달라지는 것이다.
○ 차 한잔해요

더위가 한창인 그런 날은 역시 카레로 결정한다. (……) 매운맛 속에서 여러 가지 맛이 복잡하게 터져 나오는 그 순간을 생각하면 흥분이 끓어오른다. 맥주를 차게 준비해 놔야지. 카레를 만들어야지. 여름 카레로 기력을 북돋운다.
○ 여름은 역시 카레입니다

장마철쯤부터 조금씩 면을 삶는 날이 늘어난다. 복날 즈음에는 아주 열심히 후루룩거리고 싶다. 장어로 기력을 찾고 한편으로는 면을 산뜻하게 후룩후룩. 여름이 되면 역시 면이다.
○ 면을 후룩후룩

삶아도 안 된다. 볶아도 구워도 안 된다. 다른 조리법으로는 어떻게 해도 그렇게 진한 육즙이 살아 있는 맛을 낼 수가 없다. 복잡한 맛을 접시 위에 그대로 농축시키려면 결국 찌는 방법밖에 없다. 그렇다. 찌지 않으면 만들어지지 않고 맛볼 수도 없는 어떤 맛이 확실히 존재한다.
○ 찜 요리의 달인이 되고 싶다

그토록 맹렬히 피어오르던 숯불도 때가 되면 급속히 식어 천천히 그 끝을 맞이한다. 푸스슥 푸스슥 쓸 곳 없는 하얀 재로 바뀌며 흙풍로 속에서 떨리는 숯의 마지막 모습은, 일 하나가 끝났다는 안도감보다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직전의 애석함이 느껴져 가슴 아프다.
○ 숯불을 피우다

사람은 먹고 싶을 때가 있는 것처럼 먹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먹지 않으면 힘이 나지 않으니 먹고 싶지 않다는 건 힘을 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럴 때 ‘힘내라, 힘내라’ 등을 떠미는 것은 더욱 괴롭다. 동물은 컨디션이 나쁠 때 그냥 누워서 몸을 둥글게 말고 상처를 치유하며 조용히 회복을 기다린다. 인간도 똑같다. 먹는 데 신경도 에너지도 쓰지 않으면서 컨디션을 회복할 수도 있지 않을까.
○ 오늘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

혼자 먹는 맛을 알고 나면 누군가와 함께 먹을 때의 맛은 그만큼 깊어지고 고마워진다.
○ 혼자 먹는다, 누군가와 먹는다




애드벌룬이 푸른 하늘에 둥실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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