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학/미디어론
· ISBN : 9788955662580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2-03-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미디어 진화
소셜미디어와 뉴스
미디어기업이 스스로 미디어기업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유
- “우리는 콘텐트를 만들지 않는다”
- “우리는 컴퓨터과학자들이다”
- “편집에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다”
- 광고수입의 중요성
미디어라고 불리기 거부하는 이유
소셜미디어와 공익
본서의 구성
1장 웹공간의 변화와 알고리즘 뉴스의 등장
수용자 파편화에서 재합산으로
- 수용자 측면에서의 문제
- 광고주 측면에서의 문제
- 콘텐트 공급자 측면에서의 문제
- 롱테일과 성공으로의 길
- 파편화에 대한 소셜미디어의 해결책
- 알고리즘 개발의 필요성
- 소설미디어라는 중력
- 수용자 측면의 문제해결
- 광고업자 측면의 문제해결
- 콘텐트 공급자 측면의 문제해결
- 미디어 역사 측면에서 바라본 재합산
- 함의: 풀 미디어에서 푸시 미디어로,
능동적 미디어에서 수동적 미디어로
- 함의: 울타리친 정원의 재등장
2장 알고리즘 게이트키핑과 뉴스조직의 변화
전통적 게이트키핑
현재의 게이트키핑
뉴스조직에서의 알고리즘 부작용
- 뉴스사이트의 개인맞춤화
- 트롱크 사례
함의: 뉴스의 2단계 흐름을 넘어
3장 미헌법 수정조항 1조, 가짜뉴스, 필터버블
반론과 수정조항 1조: 가정, 적용, 비판
- 현실의 반론원칙
- 반론원칙에 대한 비판
기술적 변화는 어떻게 반론원칙을 잠식하는가?
- 정식뉴스에 투입되는 자원의 감소
- 가짜뉴스 대상 게이트키핑 장벽 감소
- 가짜뉴스 제공자 대상 타깃팅 능력 증대
- 사실 기반 반론에 대한 노출가능성 감소
- 가짜뉴스와 정식뉴스의 구분능력 감소
- 가짜뉴스 유통속도 증대
4장 알고리즘 기반 사상의 시장
사상의 시장에서 나타난 시장실패의 원인, 지표,
그리고 결과
- 미디어 시장의 고유한 특징
- 미디어 상품의 고유한 특성
- 사상의 시장 평가기준
- 대안적 관점들
알고리즘 기반 사상의 시장의 구조적 특성
- 독점과 시장실패
- 파멸적 경쟁과 시장실패
- 알고리즘 기반 사상의 시장 모형
시장실패 사례로서의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함의
5장 미디어 거버넌스의 공익원칙: 과거와 미래
공익 개념 재논의
- 제도적 필요성으로서의 공익
- 소셜미디어에 대한 제도적 필요성으로서의 공익
- 규제권한으로서의 공익
- 기술적 특수성과 공익
-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권한으로서의 공익
- 함의
- 소셜미디어에 대한 공익의무?
함의
6장 공익기준의 부활
플랫폼 자율-거버넌스 ―
- 알고리즘 다양성 추구―
- 저널리즘 정당성의 재건
- 함의
- 소셜미디어가 수용자 참여로부터 배운 것―
- 함의
정책 진화
- 법적 규제틀의 재고찰―
- 미헌법 수정조항 1조의 재고찰
- 규제동기와 규제논리의 조화
- 함의
마무리
책속에서
가짜뉴스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저널리즘이 존재하는 한, 저널리즘을 위장한 역정보를 제공하려는 모습들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에서 가짜뉴스가 어떻게 생산·확산·소비되는지를 둘러싼 대부분의 역학관계는 새로운 것이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기존 뉴스조직에서 확립된 규범, 기준, 행동방식들을 따르지 않은 채 뉴스 전달자로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크 주커버그는 의회 청문회에서 다음과 같이 직설적으로 증언하였다. “우리는 우리의 책임에 대해서 충분히 포괄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고, 이것은 큰 실수였습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스스로를 뉴스와 정보의 배포자로 인식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공익’이라는 개념이다. 공익 개념은 미디어와 저널리즘에서 매우 길고 복잡하며 다난한 역사를 거쳐 성립되었으며 저널리스트와 뉴스기업의 전문적・조직적 사명의 핵심으로 남아 있다. 공익 개념은 사회공동체의 정보욕구가 충족되는지, 그리고 뉴스미디어가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민주주의 과정을 촉진시키는 과정에서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디어를 감독하는 규제기관과 정책결정자들이 의지하는 개념이기도 했다.
저자는 소셜미디어와 공익에 대해 논의하면서 규제와 정책 영역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 대신, 보다 넓은 맥락에서 소셜미디어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미디어 거버넌스라는 용어는 미디어 시스템의 구조와 행동 그리고 미디어 기술의 사용방식을 조직하는 규칙들을 의미한다. 미디어 거버넌스는 미디어 규제나 미디어 정책에 비해 보다 광의의 개념이다. 특히 미디어 영역의 규칙과 규범들을 설계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포괄한다. 미디어 거버넌스 참여자에는 정책결정자, 산업계 종사자, 비정부기구, 시민사회단체, 심지어 미디어 이용자도 포함된다. 미디어 거버넌스란 미디어 관련 법, 규제, 정책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미디어기업의 운영과 관련된 자율규제 조항, 조직 규범과 실천방식, 그리고 이용자들이 이러한 규제와 미디어 조직의 규범과 실천방식을 집합적으로 만들어내고 영향을 미치는 방식들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