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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고려시대
· ISBN : 9788955867169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2-04-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고려양, 고려 스타일
1. ‘고려 스타일’, 몽골에서 유행하다
1) ‘고려 스타일’ 복식의 유행
2) 고려양과 몽골 복식
3) ‘고려 스타일’은 다양하니
2. 원 말기의 궁정, ‘고려 스타일’ 유행의 기폭제
1) 고려양과 기황후
2) 기황후, 권력의 정점에 서기까지
3) 다시, 기황후와 고려양. 그리고
2장 고려와 몽골의 관계 속에서 몽골에 간 고려인들
1. 예케 몽골 울루스의 확장과 고려, 고려인
1) 전쟁을 거치며 국적을 바꾸다
2) 왕과 왕자를 따라갔다가
2. 내가 원한 건 아니었지만
1) 몽골에 간 고려 여성들
2) 원 궁정의 고려 ‘남성’들, 환관
3장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어: 스스로 국경을 넘은 고려인들
1. 제과(制科)에 급제하기 위해서
1) 제과에 응시한 고려인들
2) 제과에 급제하기까지, 제과에 급제하고 나니
2. 신앙은 국경을 넘어
1)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2) 황제의 부름을 받고
3) 나와 우리의 사찰을 위해
3. 세계 교역의 시대, 『노걸대』와 『박통사』
1) 『노걸대』, 키타이인과 함께한 고려 상인 이야기
2) 회회아비가 운영하는 개경의 만두집, 「쌍화점」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원대에 유행했던 고려양은 주로 궁 안팎의 여성들을 매개로 해서 유행하게 된 여성 복식과 관련된다. 그러나 유생, 처사와 관련된 아래 도종의(陶宗儀, 1316~?)의 글이나 ‘공을 찰 때 신는 신발’에 대해 언급한 양유정(楊維禎, 1296~1370)의 글을 보건대, 물론 신발에 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당시 고려양의 유행은 일반 남성의 복식까지 포함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 공녀에서 시작해서 황자를 출산하고 황후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물론 공녀 기씨가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계획하여 실현해 낸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계획을 한다고 해서 가능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것이 기씨의 주도면밀한 계획에 의한 것이든 아니든, 일단 원 궁정에 궁인으로 들어간 여성이 황제의 성은을 입어 편안한 생활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홍군상의 말에 따라 고려의 의사를 물어본 후, 세조 쿠빌라이는 고려에 선박 건조를 명하면서 홍파두아(洪波豆兒)라는 인물로 하여금 그를 감독하게 했다. 홍파두아는 홍군상의 형 홍웅삼(洪熊三)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그는 고려 궁궐이 보이자 말에서 내려 눈물을 흘리면서 “비록 금의환향이라고 하지만, 직분이 민들을 괴롭히는 것이니 정말로 부끄럽구나”라 했다고 하며, 고려의 재상들에게도 깍듯이 예우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