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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6013756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PART1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서울지엔느(Seoulsienne)/ 진짜 어른/ 서른은 서럽지만 30대는 설렌다/ 롤 모델 말고 ‘미러 모델’/ 취하라!/ 걷다 보면 도착해 있을 테니/ 밀도/ 너의 정점/ 몇 미터를 뛸 것인가?/ 목표와 방향/ 그냥 한 번 시도해 보는 거다/ 섣불리 좌절을 극복하지 말자/ 어제 본 자기계발서는 잊어라/ 소박하지만 철학이 있는/ 노력은 결코 무심하지 않다/ 참된 위로/ Nothing is forever/ 거짓 충고/ 명료한 고백/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게 있는/ 출구전략/ 백계이불여일행(百計以不如一行)/ 후회해 본 적 있나요?/ 잃어버린 게 아니라 잊은 거야/ 업그레이드/ 등산/ 말의 무게/ 일출/ 현실에 감사할 때/ 그들의 공통점/ 감기와의 경쟁 / 사과는 가장 전략적인 선택/ 그들에게 묻고 싶다/ 칭찬/ 질투/ 그 어떤 것도/ ‘연연하지 말라’는 말에 연연하지 말자/ 비난/ 피할 수 없다면 선택하자/ 자신만의 부동액/ 10분의 1 법칙
PART2 도시에서 살며 생각하며 느끼며
도시의 하늘/ 커피 테라피/ 아점과 브런치의 차이/ 한낮에 내리는 비/ 낮 12시/ 냉정과 열정 사이/ 도시의 안식처 / 조심스레 전화를 거는 이유 / 계절의 변화/ 찬란한 불빛/ 조심히 가세요/ 직장생활의 낙(樂)/ 길가의 꽃/ 여행을 직업으로 삼겠다던 친구/ 스트레스/ 한 번쯤/ 익숙한 것과의 작별/ 향기 공해/ 아버지들의 뒷모습/ 첫차의 풍경/ 까뮈를 들고 있는 여자/ 어반 자전거족/ 퇴근길이 이렇다면 / 우연히 길을 걷다가/ 한 번쯤 해 봐도 나쁘지 않은 일들/ 변하지 않는 것/ 지하철에서 만난 ‘카이저 소제’/ 비주류(非酒流)에 대한 홀대/ 사람은 외롭기 때문에/ 친한 직장동료/ 그들이 맞잡은 것은/ 샤워의 법칙/ 미안해, 쏘리해/ 도시의 꽃/ 프로와 아마추어
PART3 사랑을 알려준 당신이 이별을 배우라고 할 때
결혼에 대한 선배의 멘트/ 여전히 사랑을 꿈꾼다/ 존중하는 관계/ 사랑의 완성/ 표현하는 방법/ 감정의 인플레/ 결혼에 대한 정의/ 이상형과 갈라파고스 신드롬/ 두고 온 것/ 타이밍과 진실의 순간/ 프로포즈/ 마땅한 이유/ 첫사랑, 단지 희미해질 뿐/ 가장 좋은 와인/ 하물며/ 쿨한 이별은 없다/ 아내와 함께 사는 신(神)/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 하나/ 연애 자격증/ 치유의 과정/ 소개팅/ 저기요, 혹시 시간 있으세요?/ 사랑에 빠지는, 사랑을 잊는 시간/ 비슷한 깊이/ 소통/ 시간이 흐를수록/ 이별하기 좋은 오후/ 말도 안 되는 작업 멘트/ 고백/ 그리움과 차가움 사이 / 품위 있는 여자/ 초라한 사람, 아름다운 사람/ 마지막으로 만났던 장소/ 솔로가 잔병에 시달리는 이유/ 다투는 연인들/ 기브 앤 테이크/ 무너지는 날/ 같은 곳을 보며 또 마주보기연애한다는 것은
epilogue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진짜 어른
대학을 졸업하고
그 어렵다는 취업 관문을 뚫었다고
당신이 어른이 된 건 아니다.
급여통장이 어른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주지도 않는다.
당신은 아직
진짜 어른이 아닐지도 모른다.
진짜 어른이 되는 것은
자신의 고통을 타인에게
쉽게 말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픔을
보이는 것처럼 엄살부리지 않는 것이며
고민을 해결하진 못하더라도
묽게 희석시킬 줄 아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당신은 어른이라고 확신할지 모르지만
아직 진짜 어른이 아닐지도 모른다.
당신은 진짜 어른인가?
도시의 안식처
서울 시청 앞은 늘 번잡하다.
뜨거운 열을 내뿜는 아스팔트.
시끄러운 자동차 경적 소리.
왁자지껄한 행인들의 잡담.
점심시간이면
비슷한 옷을 입고
식당 앞에서 길게 줄 서는 직장인들.
역동적이지만 추억은 없는
회색 도시의 전형적인 풍경이다.
반면 길 건너 맞은 편에는
덕수궁을 둘러싼 돌담길이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
사색하듯 낙엽을 밟으며 돌담길을 걷노라면
종종 거리의 악사가 연주하는 세레나데가 들려오고
자연스레 음악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어느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나만의 안식처를 찾은 느낌이다.
안식처라는 것이
꼭, 깊은 산속 옹달샘 근처
어느 적막한 마을에만 있는 게 아니다.
지친 우리들의 안식처는
어쩌면 우리가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이 도시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