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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서울 나들이

아이와 함께하는 서울 나들이

이재영 (지은이)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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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서울 나들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이와 함께하는 서울 나들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창의 교육
· ISBN : 9788956053844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09-09-11

책 소개

아이 때문에 어디로도 가기가 쉽지 않은 엄마들에게 산뜻한 하루 나들이를 제안하는 책. 50여 곳의 나들이 코스를 추천한다. 또한 초보엄마들을 위하여, 아이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나들이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노하우를 상세히 알려준다.

목차

1부 memory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덕수궁 돌담길
춘천 가는 기차 - 대성리 기차 여행
우리 엠티 갈까 - 우이동 계곡
공항 가는 길 - 인천공항철도
엄마, 피크닉을 떠나다- 한강공원
계절이 숨 쉬는 곳- 남산공원
때로는 뉴요커처럼- 신사동 가로수길과 도산공원

2부 art
광화문에 다 있다 - 서울역사박물관과 경희궁
음악이 흐르는 곳 - 풍월당과 서울숲 야외 음악회
관객수업 - 대학로
그림 보러 갈래요 - 덕수궁 미술관과 오페라 갤러리 서울
지하철 예술기행 - 서울메트로미술관
박물관에서 놀기 - 용산전쟁기념관과 별난물건박물관
공공미술 삼매경 - 삼청동

3부 fun
온몸이 즐거운 공원 - 용산가족공원
동화책 읽어주세요 - 어린이 도서관
백화점에서 노닐다 - 신세계백화점 본점
알뜰살뜰 시장놀이 - 동대문 평화시장
숨겨둔 보금자리,
카페 산책 - 홍대 앞 카페
분수 찾아 삼만리 - 어린이대공원
실내에서 놀자 - 실내 놀이터 티오비보

저자소개

이재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존재하는 그림자, 숨 쉬는 유령. 다른 이의 이야기를 글로 만들고 나의 삶을 글로 짓는 대필작가이자 에세이스트. 결국 비밀을 누설한 사람. 지은 책으로는 『아이와 함께하는 서울 나들이』, 『예쁘다고 말해줄 걸 그랬어』, 『여행을 믿는다』,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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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침 무심코 틀어놓은 FM 라디오에서 낯익은 음악이 흘러나왔다.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였다. 등에 업은 뽀로로가 떨어질세라 포대기를 추스르며 흥얼거렸다.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엔,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이……” 그 대목에서 결국 포대기를 풀렀고, 뽀로로는 떨어졌으며, 아이는 울었다. “이제 나갈 거야. 엄마 친구 만나러 가야 해. 같이 가자.” 나들이 간다는 이야기에 아이는 쉽게 뽀로로의 손을 놨다. 두 번 버려진 뽀로로에게 인생은 그런 거라며 집을 맡기고 길을 나섰다.
시청역은 붐볐다. 모두 일을 하고 있을 시간이었는데도 그랬다. 노래 가사대로라면 바로 그때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불러야 했다. 나는 뒤돌아봤을 것이고, 발그레한 얼굴로 반가운 인사를 나눠야 했다. 그런데 그 순간,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줌마! 아기 가방 떨어졌어요!”


엄마와 아이는 한 팀이 되어야 한다. 누가 먼저고 누가 나중일 것도 없이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균형 있게 팀을 꾸려야 한다. 때문에 아이와 내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멤버십이다. 같은 팀의 구성원이라는 사실, 이것을 늘 잊지 않아야 한다. 엄마도 아이도 팀의 발전을 위해 서로를 존중하며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좀더 나은 팀을 꾸리기 위해서는 한 명의 팀원이 더 필요하다. 바로 아빠다. 하지만 너무 바쁜 이 팀원은 함께해야 할 시간에 빠지기 일쑤다. 만나기 힘든 팀원을 대신해 팀의 주장인 엄마는 두 배의 역할을 해야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살림도 해야 하는 것이다. 말을 술술 쉽게 나오지만, 습기를 잔뜩 먹어 공기가 축축하던 그날 나는 결국 걸레를 집어던졌다. 남편이 쉬는 날, 잠시 휴가를 받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바로 그 다음날이었다.


“우리 공항으로 여행 갈래?” 들뜬 마음에 소리치듯 이야기하는 나에게, 친구들은 우동 가락이 코로 나오는 소리를 한다며 코웃음을 쳤다. 면세점 쇼핑도 못 할 텐데 쓸데없이 거길 왜가냐며 타박을 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고, 주말에 신랑에게 아이를 맡기고 차라리 단식원이나 가는 게 어떠냐고 했다. 가평 어디쯤 2박 3일만 갇혀 있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군살을 쏙 빼주는 곳이 있다고 했다. 다들 그거 동한다며 가격은 얼마냐, 진짜 빠지기는 하는 거냐며 단식원에 들어갈 기세였다. 아, 그녀들은 스위스만큼 황홀한, 공항이 가진 중립의 매력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 나는 굴하지 않고 공항만의 매력과 그냥 돌아와도 결코 허전하지 않을 공항의 볼거리로 그녀들을 설득했다. 출국하지 않아도 활주로의 비행기를 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있어 아이들에게 진짜 비행기를 제대로 보여줄 기회라고 꼬드겼다. 그렇다면 아이가 좋아할 거라며 결국 공항여행을 약속했다.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엄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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