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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맨

에스프레소맨

김도근 (지은이)
  |  
북하우스
2010-03-26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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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맨

책 정보

· 제목 : 에스프레소맨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6054438
· 쪽수 : 256쪽

책 소개

그림 그리는, 10년 차 바리스타 김도근의 책으로, 커피 향 가득한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평생 그림만 그릴 거라 생각했던 평범한 미대생이 커피를 만남으로써 붓을 놓고 홀더를 들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달고 쓰고 진하고 향기로운 한 남자의 진짜 인생은 시작된다.

목차

Ⅰ 에스프레소를 찾아서
: 에스프레소를 찾아 떠난 이탈리아 카페 기행

카페 에스프레소 인 베네치아
가장 오래된 카페, 카페 플로리안
세계적인 커피 일리의 고장, 트레에스테
에스프레소의 산증인, 피에로 밤비
밤비 가문의 열정, 라 마르초코
케쿠치 할아버지의 따뜻한 카페
다시 찾은 베네치아와 카페 오르조
로마 콘도티 거리 86번지, 안티코 카페 그레코

- Coffee Break Ⅰ
커피, 나라마다 이름도 조리법도 다르다! - 이탈리아


Ⅱ 에스프레소맨, 바리스타를 말하다
: 커피와 함께 한 십 년의 이야기

바리스타 챔피언십
바리스타 챔피언십 2
몬스터와 맺은 짧은 계약
그림 그리는 바리스타, 외롭고 긴 사랑에 빠지다
어떤 반응
나의 커피캣, 나의 복실이
GQ와 친구가 되다
다시 Bar로

- Coffee Break Ⅱ
커피, 나라마다 이름도 조리법도 다르다! -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미국


Ⅲ. 카페를 사랑하는 사람들
: 카페에서 만난 낯선, 그리고 향기로운 사람들

리스트레토 프렌치여, 당신의 취형을 존중합니다
긴 시간의 숙성을 담은 커피, 카페 룽고
마음의 병을 앓는 그녀에겐 따뜻한 카페 라테를
카페 카푸치노의 거품 위로 단풍잎의 추억을
사람도 커피도 아날로그가 좋아, 그냥 아메리카노
유쾌한 바리스타는 청량한 기분까지 서비스한다
커피 프린스보다 사랑스러운 야망 승기
당신이 꿈꾸는 당신의 카페는 어떻습니까?

저자소개

김도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그림 그리는, 10년 차 바리스타.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졸업과 함께 바리스타를 평생의 업으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커피 인생을 시작했다. 바리스타 스쿨에서 2년간 바리스타 트레이너로도 활동했고 현재 카페에서 책임 바리스타로도 활동했다. 이탈리아 정통 커피 머신 회사의 80주년 기념북 『라 마르초코와 친구들』에 직접 그린 일러스트를 싣기도 했고 남성 잡지『GQ』와는 커피 기사에 도움을 준 일이 연이 되어 일반인 모델을 서기도 했다. 현재 일러스트 작업을 하며 그림에 대한 애정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카페에서 책임 바리스타로 있으며 커피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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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꽤나 무거워 보이는 은쟁반에 우리가 마실 커피와, 함께 서비스되는 모든 기물과 부재료를 한손에 거뜬히 들고 노신사 바리스타는 힘차게 걸어 들어왔다. 나이가 들어도 자기 일을 가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는 몸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늙는 몸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정신력만은 늙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 각자 먹기 편한 위치에 커피를 살포시 내려놓고는 역시나 그 살인 미소를 보여주며 돌아서는 그의 모습이 미래의 늙은 내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한참 ‘안티코 카페 그레코’를 즐기다가 문득 음악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곳에도 스피커가 없었고 작은 오케스트라가 연주할만한 공간도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적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곳 바리스타와 손님들의 나지막한 웅성거림과 커피머신이 내는 탈칵거림이 귓가에 은은하게 울려 퍼졌기 때문이었다. 나는 ‘카페 그레코’를 이런 울림으로 기억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상대방에게 집중했고, 자신만의 시간을 방해 받지도 않았다. 어쩌면 비제의 영혼이 카페에 머물며 영혼에 울려 퍼지는 음악을 흘려 보내주는지도 모르겠다.
<로마 콘도티 거리 86버지, 안티코 카페 그레코> 중에서


그러나 내가 조리한 '카페 에스프레소'에서 소용돌이처럼 크레마가 생성되자 앞서 시연한 바리스타들의 입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페 카푸치노'도 풍부하고 부드러운 우유를 사용해 4잔의 '카페 카푸치노'를 고루 완성시켰다. 마지막으로 시연되는 '카페 콘 아라키데'도 평소 때보다 빠르고 간결하게 조리를 마쳤고 메뉴에 대한 설명도 빠짐없이 잘 전달이 되었다. ‘이대로라면 이제 챔피언은 내것이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첫 번째 잔을 서비스하고 난 뒤 자만심 때문이었을까. 두 번째 잔을 집으려고 팔을 뻗었을 때 나머지 세 잔을 넘어뜨려 버렸다. 순간 장내에는 정적이 흘렀고 15분가량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그렇게 흘러갔다. 잔이 넘어졌던 그때의 아찔한 기억은 아직도 또렷하게 남아 있다. '아뿔싸, 내가 가장 기본적인 것을 놓쳤구나. 잔이 너무 길고 불안한 형태였어.'
<바리스타 챔피언십 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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