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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6056104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12-10-25
책 소개
목차
바이센테니얼 챈슬러
새벽의 습격
고양이와 소와 용의 나라로부터
발자국
혁명이 끝났다고?
위대한 수습
냉방노조 진압작전
초록연필
내년
Charge!
해설_ 레고의 별 허윤진
작가의 말_나의 뮤즈 총통각하
리뷰
책속에서
“왜요? 개헌은 그렇다 치고, 사람들이 왜 또 저 사람을 뽑았어요?”
“그러게. 왜 또 뽑혔을까.”
“경제성장률이 10프로가 넘기라도 했어요?”
“10프로는, 개뿔.”
―「바이센테니얼 챈슬러」중에서
무슨 수를 써서든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그뿐이었다. 거의 두 시간에 달하는 그 긴 연설 어디에서도 부연설명이 될 만한 건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기라는 건지, 그리고 어떤 전략목표를 어느 정도로 달성해야 이기는 게 되는 건지, 구체적인 내용은 아무것도 없이 그저 전쟁이 시작됐으니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는 말뿐이었다. 물론 그 말만 하고 끝난 건 절대 아니었지만, 필요한 말만 요약하면 그렇다는 뜻이었다.
―「새벽의 습격」중에서
새삼 눈에 띄는 게 한 가지가 더 있었어요. 시위대를 둘러싸고 쭉 늘어서 있는 경찰 병력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 말이야.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있더라고. 그래서 그 생각이 났지. 그 여자의 나라에서 용을 둘러싼 경찰이 어디를 바라보고 있었는지가. 어디였겠어? 당연히 용 반대쪽이었지. 그때 깨달은 거야. 지키려고 마음먹은 건 등 뒤에 두는 거구나. 시선이 향하는 쪽에는 위험해 보이는 걸 두는 거구나.
―「고양이와 소와 용의 나라로부터」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