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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6056258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intro
<건축학개론> 우리가 기억하는 공간 이야기
part1 사람이 담긴 공간, <건축학개론>
옥상- 하늘을 만나는 곳
골목-기억 속 햇살
강의실-반역을 꿈꾸다
계단-아웃사이더의 공간
공항- 거대한 공간 이동 장치, 비일상의 공간
대문-안녕, 나의 세계
어머니의 냉장고 -텅텅 비우고 꽉꽉 채우기
폴딩도어- 거리로 향하는 마법
한옥-낯선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
제주도- 또 다른 섬
서연의 집-이야기하지 못한 것들
part2 공간의 기억, 숨은 이야기
광장, 우리가 함께 한 곳
병산 서원 담을 넘다
뉴욕, 미시간 그리고 서울
건널목, 편의점 그리고 담배와 커피
커튼홀-장소의 힘
놀이동산 어버니즘
두 바퀴 파노라마
part3 공간은 무엇, 공간을 더 깊이 이해하는 법
당신의 공간은 어디에 있나요?
오늘, 무엇을 입을까
꿈을 짓는 건축가
모형, 눈앞에 놓인 꿈
공간을 상상하게 하는 음악 , 나만의 장소
공간의 리듬, 기둥이 둥둥둥
에필로그.
생각의 깊은 우물 속 꿈, 내가 꿈 꾸는 공간
인터뷰
<건축학개론> 에 스며든 공간의 꿈
공간이 나에게 말을 걸다
추천의 글 - 건축과 도시의 길은 열려 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건축가란 직업은 다른 이의 꿈을 대신 그려주는 사람이다. 제주도 서연의 집의 진정한 건축주는 제작사도 감독도 아닌 [건축학개론] 이라는 영화 그 자체였는지도 모른다. 건축주가 정말 바라는 바, 꿈꾸는 바를 이해하고 물리적 공간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건축학개론]의 건축가는 건축주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서연의 집은 필요한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으며, 건축가는 수백만 관객에게 자기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얻었고, 모두가 행복했다. 세상의 모든 디자인은 즐거움을 위한 것이다. 디자인은 불편함과 짜증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디자이너는 그 디자인을 수용하는 이에게 즐거움을 주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려운 사랑의 게임 속에서 방황하는 자가 고민을 들어주는 자를 만나 어디선가 의논을 해야 한다. 승민은 납득이가 대학 재수 공부를 위해 다니는 동네 독서실 옆 계단에서 첫사랑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동네의 골목길에서 위쪽에 위치한 더 좋은 골목길로 가기 위해 만들어진 높은 콘크리트 계단은 둘이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에 충분한 폭이다. 이곳에서 납득이가 분주하게 풀어놓는 연애학개론 위로 전봇대에 달린 가로등이 노란 빛을 뿌린다. 위로가 필요한 타이밍에 가장 적절한 자리배치이다. 고민을 가진 자와 그 고민을 들어주는 자에게 이보다 좋은 공간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