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사랑하는 듣기

사랑하는 듣기

(사랑을 경청하는 음악학자의 소리에 관한 물음들)

박수인 (지은이)
아침달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6,200원 -10% 0원
900원
15,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사랑하는 듣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하는 듣기 (사랑을 경청하는 음악학자의 소리에 관한 물음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324706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6-04-03

책 소개

“언젠가 나는 그들의 사랑을 정확하게 듣고 싶다”
깊이 듣기로 사랑을 복원하는 귀 기울임
음악학자 박수인의 첫 산문집


세상에 현현하는 소리의 다양한 존재를 호명하고 귀 기울여 듣는 일로, ‘듣기’라는 새로운 입장에 서보게 되는 음악학자 박수인의 산문집 『사랑하는 듣기』가 출간되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결국 듣는 일은 대상을 사랑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음악학자 박수인이 이번 산문집을 통해 경유하는 다양한 듣기의 자세와 태도는 우리 곁에서 맴돌고 있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세밀하게 알아가는 일로 마침내 사랑하는 일을 깨닫고, 나아가 듣는 감각 속에서 펼쳐지는 삶의 깊이 있는 이해로까지 도달하는 것이다.
이번 산문집은 소리라는 풍부한 재료를 다양하게 청취하고, 이미 들려왔지만 듣지 못했던 소리를 다시금 들어볼 수 있는 중요한 가이드가 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이 어려운 이유’부터 ‘우리는 왜 슬픔 앞에서 노래를 멈춰야만 하는가’와 같은 질문에 대답이 되는 산문은 그동안 한 번도 정의 내려본 적 없었던 ‘듣기’의 감각으로 지난날을 세세히 조감할 수 있게 만든다.
1장 ‘음악의 오해’에서는, 음악으로부터 우리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에 질문을 던져 그 파장으로부터 몰랐던 사실이나 다시금 생각해보아야 할 진실로까지 나아간다. 음악을 들으며 우리가 감동을 받거나 ‘아름답다’라고 느끼는 그 감상에는 궁극적으로 음악 안에서 소리들이 일으키며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부터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나아가 음악의 세부를 듣기 시작하면 단순히 두툼한 말로 갈음할 수 없는 순간에 당도하게 될 것이라고도. “음악 듣기의 감각적 스펙트럼은 듣는 만큼 촘촘해지는 것이므로, (...) 그러니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음악은 아는 만큼 들리기보다, 듣는 만큼 들리는 것이라고.”
또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었을 때 음악회가 줄줄이 취소되었던 날을 돌이키며, 슬픔 앞에서 음악이 멈춰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 저자는 다시금 생각한다. 서양의 장례미사나 우리나라 상엿소리처럼 애도와 슬픔의 순간에 늘 노래가 있었던 날로부터 아버지에게서 들었던 목 놓아 우는 노래를 떠올리며, 슬픔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노래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이미 우리 경험 안에 축적되어 있던 소리의 자리를 되새기며 새로운 입장에 서보게 하는 것이 음악학자 박수인의 제안이기도 하다. 2장 ‘비상하는 소리’에서는 더욱더 세상의 소리에게 발언권을 쥐여주며 소리와 둘러싸여 있는 우리의 흔한 풍경을 입체적으로 살펴보게 만든다. 2장 전반에는 청각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 환경음향학의 선구자이자 캐나다 작곡가 머레이 셰이퍼의 ‘소리 풍경(Soundscape)’ 개념을 경유하며, 우리 주변에서 흘려보낼 법한 소리의 의미들을 되돌아 살펴본다. 엄마가 외할머니로부터 기억하고 있던 다듬이질 소리, 세탁기가 세탁을 모두 마치면 들려주는 슈베르트 《송어》 멜로디, 일상에서 선택한 적 없이 자연스럽게 배경으로 스며드는 ‘소리 풍경’을 토대로 우리 주변에 어떤 소리가 들려오는지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랑이 곧 앎’이기에, 박수인에게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아는 일은, 대상에나 세계를 사랑하기 위해 탐구하는 기초적인 문법이 된다. 셰이퍼가 구별했던 ‘듣기 산책’을 따라 실제로 하루 일과 중 일부를 옮겨 적은 저자의 듣기 산책 일기는 소리를 따라 나서고 싶어지게 만든다.
3장 듣기의 윤리에서는 1, 2장을 통해 이야기했던 일상적인 소리들이 심화되어 전유(Appropriation)나 생태학에 대한 개념으로까지 나아간다. 오페라나 관현악 작품을 예로 들어, 작품의 표층적 의미뿐만 아니라 안에 깊숙이 내재되어 있던 의미들까지도 다룬다. 소나타 형식에서 구조를 나누어 학습되었던 젠더적 관념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하며 음악을 듣는 일로부터 세계의 질서를 비판적으로 인식해보는 일을 제안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 산문집에는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악보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무엇보다 저자가 언급한 곡 일부를 들으며 읽거나 악보를 볼 수 있도록 QR코드도 함께 삽입되었다.
소리를 듣는 일로부터 현재에 존재하는 법을 배우는 음악학자 박수인의 이번 산문집은, 우리에게 듣는 일에 관한 새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그것은 놀랍게도 이미 우리 안에 공명하고 있던 소리를 듣는 것이거나 듣는 ‘나’ 자체를 알아차리고 발견하는 일이다. 『사랑하는 듣기』는 세상을 세세히 듣는 일을 제안하면서 동시에 듣는 존재로서 살아가는 우리를 사랑이 가능한 존재로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저자가 다양한 듣기를 수행하면서 자기만의 악보를 써 내려간 흔적이자, 사랑을 일구는 방식으로 세상의 소리를 따라나서 보자는 다정한 제안이기도 하다.

목차

1장 음악과 오해
음악의 기습
아는 만큼 들린다는 말
깊이 듣기의 기쁨
슬픔을 노래하기
노래의 흔적

2장 비상하는 소리
다듬이질 소리
지하철 교향곡
깨끗한 듣기
소리 내는 기계들의 궤도
사운드 디자인드 바이

3장 듣기의 윤리
걸음을 멈추어 가만가만
저쪽에 있는 것을 이쪽으로
듣기와 생태학적 상상력
소리의 약속
도미솔의 남성성

CODA. 사랑하는 듣기

저자소개

박수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음악학자.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 연구조교수. 현대음악의 시간성 연구로 한양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 연구 주제를 청취 환경과 문화적 맥락으로 넓혀 살피고 있다. 대학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음악 공연 현장에서는 공연을 만들거나 음악에 관해 쓰고 말하는 일을 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에게는 그런 경험들이 있다. 결코 말로는 온전히 설명할 수 없는 음악에의 휘감김의 순간이. 프랑스 철학자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는 이것을 음악의 ‘말로 할 수 없음’이라고 불렀다. 그것이 ‘말로 할 수 없음’인 이유는 말할 바가 없어서, 말문이 막혀서, 기가 차서가 아니라, 말할 바가 무궁무진해서, 느끼는 바가 무한해서, 그러므로 끝내 다 말할 수 없어서다.”
─「음악의 기습」 중에서


“처음엔 노랫가락만 커다랗게 들릴지 모르지만 점점 촘촘해질 것이다. 선율을 둥그렇게 감싸는 화음이 귀에 박히고, 노래와 화성을 단단히 지탱하는 베이스가 가슴을 쿵쿵 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역동적인 리듬에 고개를 까딱이게 될 것이다. 그러면 어느새 서로 다른 악기들의 음색, 그 갖가지 소리들이 대결과 대화, 충돌과 조화로 직조되는 이야기에 빠져들 것이다.”
─「아는 만큼 들린다는 말」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