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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내 기업/경영자
· ISBN : 9788956253985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0-04-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내 가슴속 열정의 파이어니어 I. Y. Chung!
I 창업회장 정인영이 걸어온 길
지식에 대한 열정과 목마름으로 삶을 개척하다 민병일
II 명예회장과 가까웠던 이들의 이야기
미군 철수론을 단숨에 막아내다 오원철
못다 한 이야기 오원철
내일부터 새로 시작하는 거야 김명준
미래의 발전 수요를 한눈에 예측하다 이봉서
천하의 GM에서 부품 120만 개를 요청받다 박윤수
하나님께 잘 부탁드려주세요 천병숙
나라의 위급을 지킨 애국 기업인 김광모
국적을 넘어선 우정, 내 친구 정인영 레이먼드 말리
로봇과 AI 시대를 40년 전에 예견하다 민병일
음식 갖고 장난질 하는 거 아냐! 조금순
III 나의 스승 나의 멘토 정몽원
어렵기만 하던 아버지,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IV 정인영이 돌보던 가족 이야기 정몽원
실패로부터 기업가의 정신을 배우다
아버지 정인영과 그 형제들
아내와 딸, 나의 가족 이야기
아버지의 길을 따라 걷다
못다 한 이야기
부록 업적 평가 중화학 공업 시대를 개척한 정인영
1. 중화학·기계 공업과 건설 중장비 산업의 장을 열다
2. 국내 최초·최고·최대라는 수식어를 독차지하다
3. 공업 소외 지역 개발로 국가 균형 발전을 도모하다
4. 기술 교육에 앞장서 한국 최고 기술진을 양성하다
5. MD-95 사업으로 항공 산업의 기초를 개척하다
6. 오뚝이 같은 한라의 기업 문화를 만들어내다
종합 평가 현대양행의 굴곡은 정부의 책임이다
결론 정인영이 앞장선 중화학 공업화 정책의 성과
저자소개
책속에서
"남에게 신세 지지 말고 사업은 스스로 해야 한다. 사업을 결심했으면 땅 사고 공장 짓고 사람 뽑고 해야 보람이 있는 것이지, 남이 만들어놓은 회사를 인수하는 건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만들어 우리 스스로 해야 보람도 우리 것이 되는 거다. 사업은 그렇게 해야 한다."
─ 제3부 「나의 스승 나의 멘토」에서
공무원이나 관료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그 양반이 만나자고 해서 골방에 들어가면 30분이면 다 넘어가 버려요. 설득력이 말도 못 해요. 30분 만나기로 했으면 우리도 10분 정도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분은 혼자 25분을 이야기해요. 그렇게 듣다 보면 다 넘어가죠."
그러면서 사람을 몹시 아끼는 다정한 면도 있었다. 납품 물류 수송에 회사 차량이 2할, 외부 차량이 8할을 사용할 때였다. 어느 날 제보가 들어오기를, 누군가 회사 차량에서 기름을 빼돌린다는 것이었다. 화가 난 나는 먼저 나서서 "절대 용서하면 안 된다"며 "당장 사직시키고 고발하자"고 주장했다. 그런데 명예회장은 의외의 말씀을 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야. 잘 타일러서 다시는 그러지 못하게 하고 밥줄은 빼앗지 말아."
─ 제3부 「나의 스승 나의 멘토」에서
경영 스타일은 첫째도 현장, 둘째도 현장 중심이었다. 철저하게 현장에서 확인하는 스타일을 고집하셨다. 눈으로 보지 않으면 믿지 않는 분이었다.
"보고서만 믿고 앉아 있지 말고 직접 가서 확인하라."
늘 이렇게 가르치셨다. 한번씩 지방 출장에 나설 때는 새벽 3시에 집에서 떠나셨다. 차편은 기차가 아니라 반드시 자동차를 이용했다. 이것도 시간을 아끼는 방편이었다.
─ 제4부 「정인영이 돌보던 가족 이야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