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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안녕 아빠

(울고 싶어도 울 틈이 없는 맏딸의 애도 일기)

오채원 (지은이)
학고재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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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안녕 아빠 (울고 싶어도 울 틈이 없는 맏딸의 애도 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6254098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0-09-17

책 소개

무대에서 역사 이야기를 펼쳐 보이는 공연 진행자이자, 강단에서 '소통'의 각양각색을 이야기하는 대중 강연 전문가 오채원 에세이.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에 병원으로 달려간 그날 밤, 준비 없이 맞이한 아버지의 임종. 우왕좌왕 경황없던 장례와 이후 1년간의 솔직한 이야기이다.

목차

프롤로그: 이제는 정말 안녕

1 전장의 한복판에서
-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이기를: 아빠가 위독하시다
- 막판 뒤집기는 없었다: 임종
- 초짜 상주의 첫 번째 임무: 장례를 준비하다
- 삼가 알려드립니다: 부고 띄우기
- 개와 늑대의 시간: 상조업체와의 줄다리기
- 상갓집의 품격: 장례식의 고정 관념
- 혼자인 사람과 죽음: 조문 방식도 달라진다
- 상주님, 상주님: 장례와 여성
- 장례의 클라이맥스: 상실 실감
- 엄마 앞에서 울면 안 돼: 슬픔의 위계
- 돌아오는 버스에서: 장례 이후의 삶

2 일상의 한복판에서
- 후의에 감사드립니다: 답례 인사
- 아빠의 ‘아끼다’에 대하여: 유품 정리
- The Show Must Go On: 일에 몰두하기
- 특수 요원: 일하면서 보살피기
- 독이 되는 ‘따뜻한 말’: 건강한 위로법
- 죄인은 웃으면 안 돼: 자기 검열에서 자유롭기
- 울게 하소서: 나를 돌보기
- 들리는 사진관: 영정 사진 프로젝트: 과거와 미래의 삶 점검하기
- 이사의 조건: 아빠가 안 보이는 곳으로: 다시 일에 몰두하기
- 졸업을 축하하며, 아빠가: 놓아주기

3 전장의 입구에서
- 환자와 가족의 제로섬 게임: 상처 주는 요인 차단하기
- 내겐 엄마도 소중해요: 건강하게 소통하기
- 보름달빵이 먹고 싶어: 후회를 줄이려면
- 유언, 소중한 이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 이별의 후처리
- 마지막 얼굴: 나의 장례식 풍경
-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 사전 부고·장례식 기획·유언장 작성
- 산 자와 죽은 자를 잇다

작가의 말: 다들 그렇다더니, 그게 아니더라

저자소개

오채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양철학과 인문콘텐츠 연구를 기반으로 삶과 조직의 변화를 탐구하는 기획자이자 교육자다. 지역문화와 인문학을 잇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인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해 왔다. 현학적 인문학에 머무르지 않고 인문학이 실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를 묻는 일을 평생의 꿈으로 삼는다. 사람들의 내면을 채우기 위해 공부를 지속하는 지식노동자의 숙명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인문적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인문학이 삶을 움직일 때 비로소 지식이 숨을 쉰다고 믿으며 이번 집필을 통해 그러한 변화를 큰 보람으로 바라보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외래교수, 성균유학·동양철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철학 박사 경희대학교 외래교수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전하는 인문학자·세종이야기꾼 미국 갤럽 인증 강점코치·강점 앰배서더 한국코치협회 인증 KPC 코치 비즈니스·커리어·책쓰기 코치 전 부천문화재단 이사 저서) <안녕 아빠>(학고재,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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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빠는 이번에도 퇴원하실 테니까.’
늘 그랬다. 의사가 엄숙한 얼굴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통보해도, 아빠는 그때마다 한 고비 한 고비 넘기셨다. 심지어 심장이 멈췄어도, 드라마에서나 보던 자동 심장충격기까지 동원하며 다시 살아나셨다. 람보처럼 강한 전사의 모습으로 전장을 헤치고 나온 것이 아니라, 모두 슬퍼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홀연 생명력을 보였다. 아스팔트 틈새로 비어져 나온 잡초처럼 삶을 또 꼼지락꼼지락 피워냈다. 그래서 이번에도 우리 가족은 ‘마음의 준비’ 대신 퇴원 후의 삶을 대비하고 있었다. ‘이번엔 입원이 좀 길어지네’ 하면서.


‘언제부터 그렇게 아빠 생각을 했다고?’
아빠가 좋아하시던 얼갈이배추 무침이 밥상에 올라왔다. 반색하는 아빠의 얼굴이 머릿속에 겹치려는 찰나, 마음속의 또 다른 내가 따지고 든다. 나는 슬퍼할 자격이 없다. 나를 속속들이 아는 건 나니까 단죄 역시 내 몫이다. 미워한 만큼 빚지는 법이라고. 의식은 감정을 왜곡시킨다. 슬픔을 저만치 어딘가에 가두려 한다. 하지만 그런 시도가 언제나 유효하지는 않다. 누군가에게 아빠 이야기를 꺼내놓기 전에 가만히 심호흡부터 하는 나를 보면.


아빠가 간간히 뭐라 뭐라 말씀하신다. 미간에 힘을 팍 주고 집중해도 나는 도통 해석이 안 되는데, 용케도 엄마는 다 알아듣고 대꾸를 하신다.
“알았어, 알았어. 누룽지 끓여줄게.”
허망하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순간일 수도 있는데 겨우 누룽지 타령이라니. 이 세상에 남을 가족에게 소회든 사과든 부탁이든 뭐든 인생을 가로지르는 말 한마디쯤은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다들 절절하게 유언을 남기던데 이게 뭐람. 역시 아빠답다. 이 와중에도 당신 드시고 싶은 것만 말씀하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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