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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88956370446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04-02-16
책 소개
목차
초상화를 통한 위대한 작가들과의 만남 / 이인웅
얼굴을 그렸으되, 얼굴만을 그린 것이 아닌 / 강형구
저자 서문
윌리엄 셰익스피어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
모제스 멘델스존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프리드리히 폰 쉴러
프리드리시 횔덜린
프리드리히 슐레겔
E.T.A. 호프만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루드비히 뵈르네
하인린히 하이네
리하르트 바그너
테오도르 폰타네
에두아르트 폰 카이저링
안톤 체호프
구스타프 말러
아르투어 슈니츨러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리카르다 후흐
하인리히 만
하인리히 만과 토마스 만
알프레드 폴가
토마스 만
알프레드 되블린
프란츠 카프카
리온 포이히트방거
아르놀드 츠바이크
프란츠 베르펠
클라분트
요제프 로트
베르톨트 브레히트
볼프강 쾨펜
막스 프리쉬
솔 벨로우
페터 바이스
하인리히 뵐
에리히 프리트
지크프리트 렌츠
귄터 그라스
토마스 베른하르트
역자후기
편집후기
인명해설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언젠가 나는 마르틴 발저가 -독일 TV 방송국의 카메라 앞에서- '토니오 크뢰거'는 "20세기에 독일어로 씌어진 최악의 단편"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물론 그는 그 다음 수줍은 듯 낮은 목소리로 자기가 이 형편없는 소설을 예전엔 - "순전히 학교 수업 때문"이었지만 - 한때나마 줄줄 외웠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만, 이 작품은 확실히 결함이 많고 또 불완전한 작가적 소산이다. 서사 예술 작품의 완성도 측면에서 볼 때, 이 '토니오 크뢰거'는 '베네치아에서의 죽음'(1912)이나 '트리스탄'(1903)과는 견줄 수 없다. 하지만 솔직한 내 심정을 말하자면, 나 역시 서슴지 않고 - 골로 만이나 마르틴 발저처럼 - '극단적인' 평가를 내리고 싶다. 즉 나는 여러 가지 비난에도 불구하고, 1903년에 발표된 이 단편을 '사랑한다'고 말이다. 그것은 20세기 들어 독일어로 씌어진 그 어떤 소설보다도 나에게 두고두고 깊은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