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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88956407739
· 쪽수 : 398쪽
책 소개
목차
■ 머리말
제1부 모든 시는 사건이다
시적 예외상태와 미학적 조건
예외적 서정에 대한 예비적 고찰
시적 사건과 감각의 윤리
폐허를 기록하는 시와 정신
사유의 낯선 기관들, 현실과 幻夢 사이
제2부 타자와 윤리
타자와 ‘함께’ 체류하기
거부된 타자의 책/극장 ─ 기형도론
공범자의 윤리 ─ 김기택론
서정의 탈영토성과 윤리적 주체 ─ 정호승론
우주를 앓는/기억하는 몸 ─ 이성복론
시와 의미의 성소聖所 ─ 박이도론
제3부 숭고함을 찾아서
마음의 현상학
우주적 표류 혹은 횡단
─ 황동규, 『삶을 살아낸다는 건』·김명인, 『아버지의 고기잡이』·황지우, 『바깥에 대한 반가사유』
서정의 지평과 주체 ─ 김후란, 『따뜻한 가족』
시의 뿔을 타고 가라 ─ 신현정론
이슬 空法 ─ 최명길, 『콧구멍 없는 소』
‘虛己’의 시학 ─ 조오현, 『아득한 성자』
제4부 불화의 감각과 징후들
호모 포에티쿠스(Homo poeticus)의 귀환
우화와 멜랑콜리, 그리고 감각의 불화
윤리적인 유혹 혹은 아름다움의 윤리
─ 김선우,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김행숙, 『이별의 능력』
불가능한 것의 감각, 감각의 불가능성
─ 손택수, 『목련 전차』·김경주,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시, 마술을 포기한 마술의 언어
─ 이영광, 『그늘과 사귀다』·신용목,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실패라는 미학적 거절 ─ 진은영론
조율할 수 없는 ‘幻’의 세계 ─ 신동옥,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
미적 불화와 그 정치적 의미
─ 오은, 『호텔 타셀의 돼지들』·정익진, 『윗몸일으키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여기 묶인 글들은 시와 윤리가 조우하는 곳, 궁극적으로 시와 삶이, 나아가 시와 세계가 만나는 지점들을 사색하기 위하여 어떤 정지와 중지를 감행한 결과이다. 그러나 나는 일정한 하나의 철학 혹은 관점에 기대기보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읽고자 노력하였다. 시에 대한 사유는, 어둡고 불안한 이 세계의 전조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으며 동시에 가장 즐거운 일이었다. 그러나 시를 읽는 과정은 언제나 물음으로 끝을 맺었다. 어떤 해답과 정해 없이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는 나 자신조차 규정지을 수 없다. 이 책은 이러한 나의 곤경들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 ‘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