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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56409269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2-06-15
책 소개
목차
풍자, 화문집을 내며
총체적 부패
공직비리
‘어떤 풍경’-천당인가 지옥인가
비리백화점
일본 마쓰모토 선생
쓸개를 찾습니다
한국의 대홍수
교육감과 시장-불협의 쌍두마차
‘단호히’만 외친 병역 미필자들의 고위회담
저축은행의 부정부패-때리면 공짜돈이 쏟아집니다
두만강변 도시 회령의 여름
지방자치단체들의 이상한 달력
사설 비행장
무소속 돌풍-새 술은 새 부대에
80년대; 귀신 잡는 해병, 2011년; 귀신에 홀린 해병
파쟁 만세
도심 속을 걷는 고독한 낙타-현대인
어느 교육감의 항변
놀랬지요!
산골 아이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낙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외로운 생물. 처음에 큰 공사가 시작될 때에 낙타는 즐거웠다.
자기 옆으로 큰 왕궁이나 시설물이 들어서면, 낙타는 시설물과 어울려 호강을 할 줄 알았다. 번쩍번쩍 빛나는 귀빈과 찬란한 금마차 등에 싸여 하는 일 없이 호화로운 생활을 하리라고 추측을 했었다.
그러나 날이 가면서 자신의 위치는 점점 좁아지고, 모래 너머 멀리 바라보이던 시야조차 막히게 되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현대 경제의 총아라는 현금이 쏟아져서 부유하게 되었고, 누구라도 자기 주변에서 현금 몇 닢을 가져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어느 날 건물이 완성되어 주변이 완전히 봉쇄되고, 시야 또한 막히게 되자, 낙타는 더 이상 살 수가 없는 답답함과 외로움 속에 빠지고 말았다.
돈은 있어도 먹을 수가 없고, 누구와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게 된 낙타는, 현대인들이 겪는 바로 그 상태였다. 이것은 건물 속의 낙타일 뿐 아니라, 오늘 우리 현대인이 겪는 모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