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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블론드 데드

영 블론드 데드

안드레아스 프란츠 (지은이), 서지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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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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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블론드 데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영 블론드 데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6592084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13-06-26

책 소개

지난 연말 출간되어 큰 인기를 모은 독일 소설 ≪신데렐라 카니발≫의 작가 안드레아스 프란츠가 그의 데뷔작 ≪영 블론드 데드≫로 돌아온다. 프란츠의 전매특허라 할 현실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와 상황 묘사, 설정이 특히 돋보이는 작품이다.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저자소개

안드레아스 프란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1월 12일, 독일 작센안할트 주의 크베들린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잉에 프란츠와 1974년 결혼해 다섯 자녀를 두는 사이, 꾸준히 시와 단편소설을 썼으나 출간하지 못했고 생계를 위해 카피라이터, 트럭운전사, 번역에이전트 등으로 일했다. 그러던 중 1996년 마침내 첫 번째 장편 《영 블론드 데드》가 초유의 히트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그가 발표한 22권의 작품은 독일 내에서만 7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프란츠가 탄생시킨 대표적 히로인 ‘율리아 뒤랑’ 시리즈는 무려 550만 부가 판매되며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릴러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오늘날 ‘독일 미스터리 스릴러’의 전형을 세운 것으로 인정받는 그는, 출간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일에서 ‘프란츠 신드롬’으로까지 불리는 스릴러 소설의 유행을 가져왔다. 안드레아스 프란츠는 2011년 3월 13일 오전,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의 22번째 작품이자 율리아 뒤랑 시리즈 제12권 《신데렐라 카니발》을 쓰던 중이었다. <슈피겔> 등 주요 일간지는 16년간 독일 장르소설계를 호령해온 이 ‘크라임 스타(Crime star)’의 죽음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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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번역해왔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가 가진 오늘을 살아갑니다》, 《버킷리스트는 없다》, 《나를 향해 웃을 수 있다면 어른이 된 거야》, 《남자아이 대백과: 한 권으로 끝내는 아들의 유년기, 학교생활, 사춘기 양육 기술》, 《시크릿 회복탄력성: 쉽게 꺾이지 않는 마음의 힘》, 《제프 베조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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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영혼은 불에 타도 재를 남기지 않는다. (중략) 어머니는 소년을 끌고 가 방문을 열었다. 소년은 조막만 한 왼손으로 낡은 문틀을 붙잡고 버텨봤지만, 어머니는 단숨에 그를 밀어 넣고는 재빨리 방문을 잠가버렸다.
방 안은 어둡고, 찌는 듯 무더웠다. 창의 덧문은 밖에서 빗장이 걸려 있고, 손잡이는 다 떼어진 상태였다. 이 무섭고 숨 막히는 암흑을 꿰뚫어 줄 단 한 줄기 빛조차 들어올 틈이 없었다. 소년은 여느 때처럼 문을 두드리며 소리쳤다. “엄마, 문 열어줘. 제발 문 좀 열어줘.”
─프롤로그 중에서


“예쁘게 생긴 열일곱 살짜리 여자애가 잔인하게 강간당하고 온몸에 칼로 난도질당한 걸 본 적 있어? 금발은 피로 물들고, 얼굴은 일그러지고, 갈라진 아랫배 사이로 내장이 튀어나와 눈을 돌리면 사방에 피밖에 안 보이는 그런 광경을? 몸에 말라붙은 피에는 모기 수천 마리가 달라붙어 있는 걸? 당신은 모르겠지만 난 지난 열나흘 동안 그런 장면을 세 번이나 봐야 했어.” 슐츠는 마른침을 삼키며 말을 이었다.


차가운 돌풍, 떨어지는 빗방울. 불안이 다시금 그를 엄습했다. 점점 더 자주 그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불안, 그의 내면에서 미친 듯이 날뛰며 그를 불안하게 만드는 악마.
그는 무작정 차를 몰았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그는 1920년대에 지어진 주택단지인 골트슈타인에 도착했다. 그는 주차한 뒤 차에서 내려 잠시 그 똑같이 생긴 수수한 집들과 정원 주위를 돌아다녔다. 빗방울은 어느새 세찬 빗줄기로 바뀌었고, 돌풍 때문에 비는 이리저리 튀겼다. 시계를 보니 9시 50분이었다.
그는 그녀를 찾기 위해, 지난주에 이미 두 차례 왔었던 바로 그 지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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