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2

1권

저자의 말
챔피언
아시아 선수권
방콕 혈전
연인

2권

연인
올림픽 선발전
인연
눈물을 마시며
올림픽

3권

올림픽
유혹
방황
혈투
챔피언

"와앗!" 함성이 일어났다. 그리고 곤도마저 제 펀치가 적중된 것 같은 착각에 눈을 크게 든 그 짧은 순간, 장성기의 훅이 곤도의 턱을 쳤다. 스트레이트를 미끼로 내주고 올려친 훅. 이족의 훅은 곤도의 턱에 정통으로 맞았으며 다시 왼쪽 훅의 연타가 같은 장소에 작렬. 눈 깜박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맷집이 좋은 곤도가 한 걸음 물러서면서 좌우 어퍼컷 연타. 스윙 동작이 커서 위력적이다.

기대에 찬 응원단의 찢어지는 듯한 함성. 그러나 한 걸음 다가선 장성기의 어퍼컷 연타가 또다시 적중되었다. 타깃은 곤도의 턱. 지금 네 방의 훅과 어퍼컷이 같은 장소에 터진 것이다. 마침내 커버를 올린 곤도가 턱을 글러브로 막았다. 그때 바짝 다가붙은 장성기의 보디 블로 연타, 연타, 연타. 세 번의 연타. 여섯 방의 펀치가 배에 작렬했다. 허리를 구부린 곤도, 이제 그로기 상태. 그러나 장성기의 올려친 어퍼컷이 다시 얼굴에 적중, 휘둘러 친 훅이 이번에는 관자놀이에 적중, 마침내 곤도는 한쪽 무릎을 캔버스 위에 꿇었다. 상체를 숙이고 있다. - 1권 본문 21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