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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노자철학
· ISBN : 9788956608280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14-12-1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노자철학 강의 30년
서론: 유가·오가의 도道에 대하여 - 유가·도가의 심心을 통해 본 생명의 가치
제1부 노자와 『노자』의 관계
제2부 철학문제
1. 시대적 배경
2. 사상적 맥락
3. 지역적 특색
제3부 인간의 생명은 유한한가?
1. 마음의 집착과 도의 막힘
2. 사물은 강대하면 늙고 도에 맞지 않으면 일찍 끝난다
제4부 유한에서 무한으로 가는 실천방법
1. 치허수정에서 미묘현통으로
2. 전기치유에서 소박함을 간직하다
제5부 생명정신과 정치적 지혜
1. 생명정신
2. 정치적 지혜
제6부 노자철학의 가치와 역사적 반응
1. 노자철학의 모호성과 생명의 방향
2. 정신주체의 자유, 예술적 관조
나가며 현대적 의의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책속에서
인간은 본래 소박하고 자유로운 세계 속에 존재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길이 있다. 그러나 심지心知에 집착할 때, 인간은 세계를 둘로 나눈다. 그리고 자신도 상대적 세계에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타인을 상대적 세계 속에 밀어 넣는다. 인간은 불선不善하고, 아름답지 않다고 규정된 것들이 정말로 선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도가의 생명은 자연 속에서 드러난다. 인간의 생명은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큰 것에서 변화와 성장과 도약을 거쳐 다시 자연 전체와 결합하여 생명의 최고 경지에 이른다. 유가는 그렇지 않다. 유가의 생명 또한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변하고, 큰 것에서 변화하여 장대하게 도약한다. 그러나 자연세계 속에 감추지 않고, 인문세계로 들어가 역사·문화의 전통 속에서 생명 존재의 가치를 전개한다.
노자철학은 절대로 서재에서 우연히 생각해 낸 오묘한 진리도 아니며, 이성적 자아의 잠꼬대 같은 독백도 아니다. 노자는 마치 당시의 사회적 현상과 역사적 사실을 자신의 마음으로 걸러내어 더 이상 격렬하게 열광하지도 더 이상 세속에 끌려 다니지도 않는 것 같다. 행간 속에 드러난 노자철학은 진정한 깨달음과 깊은 체험의 철리哲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