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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7071670
· 쪽수 : 331쪽
책 소개
목차
1. 살며 느끼며
오래된 만년필 / 꽃은 죽은 넋이 세상에 나온 것 / 장모님의 새 옷 / 꿈 / 희망 / 똑같아지는 인생 / 인생 정류장 /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 갈무리 / 사랑의 무기 / 세상의 빛깔 / 사랑은 기도의 꽃 / 내 인생의 등불 / 가정은 '사랑의 숲' / 목화다래가 먹고 싶은 이유 / 핸들만 잡으면 고향으로 달리고 싶다 / 열 달 동안 걸어온 노인 / 똥개 복실이의 죽음 / 인간적인 세상을 꿈꾸며 / 쌀밥 한 그릇의 우정 / 20일간의 동행 / 사투리로 유명해진 농부 / 갖고 싶은 것, 주고 싶은 것 / 주는 사랑이 더 아름답다 / 미치게 그리운 '유년의 바다' / 꽃을 먹고 살던 때가 그립다
2. 아름다운 기억의 시간들
복사꽃 필 때 똥을 푸다 / 배추 잎에 똥 싸 먹다 / 고무줄 새총과 참새 사냥 / s누나, b오빠 / 콩 볶아 먹는 날 / 마을 축제와 신파극 / 우물에 대한 추억 / 사랑손님들 / 복토 훔치기 / 파나마모자의 죽음 / 메모리장 주고받기 / "단자 왔소" / 마을마다 서당이 있었다 / 머슴날 / 된장에 땡감 찍어 먹다 / 방이 없어 땅굴 파고 살았다 / 알몸으로 기우제 / 모래로 양치질하다 / 빈대 타작, 이 타작 / 털메기 신고 학교 가다 / 마을에는 어른이 있었다
3. 세상 밖으로 난 창
아이덴티티 카드 / 정서 불감증 사회 / 그래도 교실은 희망이다 / 기자의 피 / 부끄러운 봄 / 월드컵과 정치 / 배 터져 죽겠다고? / 절제된 사랑과 효 / 부자 아이, 가난한 아이 / 변해서는 안 될 것들
4. 나의 삶, 나의 문학
작가는 정년이 없다 / 나는 왜 소설가인가 / 나는 왜 실험을 거부하는가 / 내 인생을 바꿔 놓은 이 소설 / 삶 속에서 소설을 찾자 /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요즘 내가 울컥한 마음에 자주 바다로 달려가는 것은 어쩌면 궁핍했던 그 시절의 나를 되돌아보기 위해서인지도 모르겠다. 늘 배가 고팠고 세상이 두렵기만 했던 유년의 바다가 미치게 그리울 때가 있다. 기실은 그 시절의 내가 그리운 것인지도 모른다. 그 시절의 내가 그리울 때마다 비가 내리는 날 피마자 잎을 따 머리에 덮고 논둑길을 달려 보고 싶다. 피마자 열매를 볶아 먹고 내 배 속과 뇌에 가득 들어찬 자본주의의 기름을 깡그리 훑어 내고 싶다. 그래야만 세파에 오염된 마음이 깨끗해질 것만 같다.
- 본문 130쪽 '미치게 그리운 유년의 바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