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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작가론
· ISBN : 9788957078204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유년 시절-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날들
후란 강가의 작은 그림자
달콤하지만은 않았던 어린 시절
가장 아름다운 이름, 자유
힘겹게 지켜낸 여성의 존엄
사랑은 비극을 남기고
제2장 샤오쥔-잊을 수 없는 사랑의 아픔
고난 중에 다가온 구원의 손길
숨죽인 탈출극
가난한 봄의 노래
사랑이 흔들리다
맹목적인 사랑의 파편에 신음하다
제3장 두안무홍량-영원을 꿈꾼 동반자
또 다른 내 삶의 무지개
시작을 위한 당당한 발걸음
새로운 사랑의 결실
배려와 존중으로 이어진 사랑
끝까지 놓지 않은 손
제4장 뤄빈지-하늘이 준 마지막 인연
피지 못한 소중한 인연
떠나지 못한 이유
희망이 되어준 그대
다시 꿈꾸게 하는 우정
마지막 인생의 동반자
제5장 루쉰-영혼의 교감으로 이룬 큰 바위 사랑
인생을 바꾼 만남
단비 같은 루쉰의 인정와 아낌없는 지원
자애로운 영혼의 안식처
세대를 넘어선 우정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얼굴, 루쉰
제6장 희미한 빛에서 용기를 얻다
붉은 장미와 흰 장미-샤오홍과 장아이링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다-샤오홍과 딩링
애잔한 노래-『후란 강 이야기』
삶에 대한 강한 의지-『생사의 장』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샤오쥔은 문득 눈앞의 여인이 자신이 알고 있는 여인 중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느꼈다. 그녀는 출중한 자태와 아름다움은 물론, 그녀의 영혼까지 비할 데 없이 반짝이며 사랑스러웠다. 샤오쥔은 좀 전의 인상을 지워버렸다. 그에게 남은 것은 오로지 샤오홍의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뿐이었다. 그는 사랑에 빠졌다.
어려서부터 샤오홍의 생활은 암담하기 그지없었다. 연로한 할아버지만 그녀를 아꼈을 뿐, 그 누구에게도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자란 외로운 신세였다. 정신적으로 어머니나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민둥산의 어린 나무 한 그루와도 같았다. 어린 나무는 자라면서 자유를 갈망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비록 여리고 작았지만, 또 외롭고 힘이 없었지만 용기만은 남달랐다.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낡은 악습과 투쟁했다.
『발섭(跋涉)』이라는 합본집에는 샤오쥔의 글 여섯 편과 샤오홍의 글 다섯 편이 실렸다. 『발섭』을 받아든 샤오홍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어린아이를 안 듯이 책을 받아들고는 두 손으로 표지를 어루만지고, 코로 가져가 책의 잉크 냄새를 한껏 들이마셨다. 어떻게 보면 『발섭』은 샤오쥔과 샤오홍의 ‘사랑의 결정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