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스라한 해바라기 밭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8403233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0-11-25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8403233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0-11-25
책 소개
제7회 루쉰문학상 수상작. "중국 당대 최고의 순수미를 표현하는 작가"라고 극찬을 받은 리쥐안의 산문집이다. 리쥐안의 어머니는 세상과 단절된 적막한 고비 사막에서 2만 평에 달하는 해바라기 밭을 일구며 살았다. 리쥐안은 어머니가 농사를 짓기 시작한 첫 해와 이듬해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목차
흉년
쵸우쵸우와 싸이후
게르
물 대기
물
나의 꿈
찾아오는 사람과 떠나보내는 사람
운명
번성
9일 동안
두러 마을
전화 걸기
땅집
외할머니의 세상
외할머니의 장례식
귀가
벼 이삭을 품고 온 개
허수아비
대지
사고뭉치
고독
엄마와 아저씨
닭
오리
토끼
마을
새 집
낯선 곳
손님
화로
고요
휴대폰
돌멩이
우룬구에 관하여
꿀벌
금빛
사막대추나무
목욕
나의 무지와 무능
다홍호아
고용
기다림
소몰이
대지의 힘
아름다운 풍경
산책
인간 세상
작가 후기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희망’은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때 더 강한 힘을 발휘한다.
온종일 벗은 채로 해바라기 밭을 돌아다니느라 햇볕에 새까맣게 그을린 엄마의 몸과 만물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이파리 사이로 햇빛이 쏟아지고, 바닥의 흙은 발바닥을 은근하게 간질였다. 엄마가 해바라기 밭 한가운데를 걷는 모습은 물속에서 둥둥 뜨지 않도록 노력하며 강을 건너는 것처럼 보였다.
이제 막이 열릴 차례였다. 대지는 전에 없던 적막에 둘러싸였다. 엄마는 유일한 관객이었다. 천 한 조각 걸치지 않고 장화 하나만 달랑 신은 엄마는 촉촉하게 젖은 채로 빛나고 있었다.
그 누구도 엄마를 보지 못했다. 엄마는 가장 큰 식물이었고, 삽은 소중한 권력의 지팡이였다. 장화를 신은 엄마가 다다르지 못할 곳은 없었다. 엄마는 여왕처럼 자유롭고 당당했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