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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목공 소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078556
· 쪽수 : 249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078556
· 쪽수 : 249쪽
책 소개
박정윤 소설집. 작가 박정윤은 부조리한 삶과 죽음, 여인과 소녀의 경계가 모호한 이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하나의 기괴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현대사회의 여러 측면들을 소녀라는 매개체로 매우 민감하고 정확하게 읽어낸다.
목차
초능력 소녀
트레일러 소녀
기차가 지나간다
목공 소녀
소요
파란 평행봉
내 곁에 있어줘
길은 생선 내장처럼 구불거린다
미역이 올라올 때
해설_소녀는 인간의 오래된 미래다
수록작품 발표지면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등에 나 있는 지그재그 모양의 상처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읽었고, 상처를 느꼈고, 병을 전염시켰다. 어떤 날에는 등을 대고 있다가 떼어낼 때면 쩌억, 하고 소리가 났고 상처에 진물처럼 물이 흘렀다. 수는 내 등에 매달려 지그재그 모양의 상처에 혀를 댔다.(「초능력 소녀」)
나는 방에 혼자 있어도 혼자 있는 것 같지가 않았다. 서른 명이 넘는 내가 바글바글 떠들어댔고 생각이 나누어졌다. 서른 명이 넘는 내가 공부를 했고, 서른 명도 넘는 내가 공부를 하고 있는 나를 감시했고 피아노를 쳤고 엄마의 약병에서 꺼내 온 수면제를 함께 나눠 먹었다. (「트레일러 소녀」)
우리는 각자의 무덤 속에 웅크리고 있었다. 내 무덤은 장미로 뒤덮였다. 뱀이 무덤을 휘감으며 지났고 늑대가 어슬렁거렸다. 바람이 불고 눈이 쌓였다. 계절을 건너뛰어 봄이 오면 눈이 녹았고 죽음의 기간이 끝났다. 우리는 태어나 재빨리 자랐다. 그리고 어른이 되었다. (「기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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