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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예배/기도/묵상(QT)
· ISBN : 9788957316009
· 쪽수 : 262쪽
책 소개
목차
천의 글
머리말
Part1. 말씀을 맛보라
1장 말씀을 밥처럼 쉽게 먹을 수는 없을까
2장 시간이 아니라 때를 찾자
3장 소리 내어 읽으며 그 소리를 들어보자
Part2. 말씀을 삶 속에서 소화시켜라
4장 말씀을 비벼 먹자
5장 오늘 하루를 읽어보자
6장 성품은 장거리 경주다
7장 하나님의 생각을 읽자
Part3. 말씀을 더 깊이 곱씹어보라
8장 하나님께 몰입하는 시간
9장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기
10장 말씀에 순종하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성경을 소리 내어 읽으면 말씀이 귓속을 파고든다. 차갑게 식어 버려 딱딱해진 영혼의 고막을 울린다. 그리고 심령 골수를 찔러 쪼개는 것 같은 찔림과 도전을 받는다. 나는 큐티할 때 그날의 본문을 네 번 이상 소리 내어 읽는다. 소리 내어 읽는 이유는 육신의 귀를 통해 들리는 말씀을 영혼의 귀로 듣기 위해서다. 성경은 읽는 책이 아니라 듣는 책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자주 간과한다. 처음부터 성경은 듣기 위해 소리 내어 읽어야 하는 책이었다. 우리는 소리 내어 성경을 읽는 ‘낭독’이라는 전통을 잃어버렸다.
(머리말 중에서)
영적 양식을 먹는 것이 곧 큐티다. 그러니 큐티는 신자라면 누구나 밥을 먹듯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한다. 참 맞는 말이다. 그 사실을 인정하지만 사람들의 진짜 속내는 이렇다. 큐티가 그렇게 밥 먹듯 당연한 일이라면 정말 밥처럼 쉽고 편안하게 먹을 수는 없을까? 그러다가 문득 깨닫게 되었다. 밥을 먹는 것이 큐티인데, 정작 밥을 먹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큐티와 관련된 강의나 서적을 통해 밥 먹는 법을 배운 것이 아니라, 밥 짓는 법을 배웠던 것이다. 물론 나도 사람들에게 밥을 먹으라며, 밥 짓는 법만 열심히 알려주고, 가르쳤던 것 같다. 큐티학교는 먹는 걸 배우는 곳이다. 다른 곳에서 무엇을 배웠든 그것은 좀 내려놓고 말씀 먹는 법을 배워보자.
(1장, ‘말씀을 밥처럼 쉽게 먹을 수는 없을까?’ 중에서)
익는다는 것은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배추의 거칠고 뻣뻣한 잎사귀의 숨이 죽고, 버무려진 양념이 잎사귀 속으로 스며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묵상이란 때로 질긴 생채소가 데쳐지고, 담백한 양념에 이리저리 무쳐져 나물이 되는 과정이다. 말씀 앞에 자신의 온몸과 영혼을 내어맡겨 스스로 말씀으로 무쳐지는 과정, 우리의 지성과 가슴과 상상이 하나로 모여 비벼지는 과정이 바로 묵상이다.
그래서 묵상시간은 자신이 죽는 시간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깨닫는 시간이다. 그리고 조용히 하나님만 의지해야 하는 시간이다.
(4장, ‘말씀을 비벼 먹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