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57317334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발간사: 교회를 교회 되게, 성도를 성도 되게 _오정호
1부 제자훈련, 종교개혁의 완성
1장 종교개혁은 제자훈련을 통해서 완성된다 _한태수
2장 종교개혁과 제자훈련 _송태근
3장 강단 개혁이 살 길이다 _박성규
4장 종교개혁 500주년의 의의와 과제 _임종구
5장 종교개혁과 평신도운동 _오정호
2부 제자훈련, 종교개혁 정신의 실천
6장 종교개혁 500주년과 목양장로 사역 _최홍준
7장 목회와 제자훈련 _정연철
8장 제자훈련과 증인의 삶 _홍동필
9장 제자훈련이 꽃이라면 전도는 열매다 _오주환
10장 제자의 반항과 자유 _고영규
11장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_오생락
12장 평신도가 없는 공동체 _박정식
3부 제자훈련, 종교개혁의 후예들에게 주어진 사명
13장 오늘 우리가 힘써야 할 개혁의 문제들 _조운
14장 제자훈련을 통한 다음 세대 교육 _정명철
15장 종교개혁은 함께하는 것이다 _우봉석
16장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려면 _강대열
17장 제자훈련이 소그룹에 끼치는 영향 _최상태
18장 반기독교적 상황을 극복할 제자도 _신재원
19장 종교개혁과 제자훈련 그리고 큐티 _박명배
20장 배움과 행함의 현장에서 날마다 개혁을 이루어가는 교회 _김종원
책속에서
루터는 중세시대 교회의 권위에 짓눌려 있던 그리스도인을 만인 제사장이라 일컬으며 자유를 선언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종교적으로’ 동일한 지위를 갖는다. 교회 안에서 ‘종교적인 사람들’(사제와 성직자들)은 특별한 지위나 권리를 갖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신자들과 구별된 역할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만약 그들이 그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고 그들의 자리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 루터의 주장이었다.”
루터의 주장은 제자훈련이 말하는 평신도 자아상의 강력한 기초를 이룬다. 로마교회의 교권주의의 오류를 바로잡으며 모든 그리스도인들, 즉 평신도가 교회의 주체임을 확인시켜주었다. 제자훈련의 목회철학은 종교개혁의 자유의 정신과 맞물려 있음이 분명하다. 종교개혁의 후예로서 한국교회에는 평신도를 헌신된 제자로 세워 그들로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도록 훈련할 사명이 있다. 이는 종교개혁의 정신이었으며, 한국교회의 미래가 달려 있기도 하다.
2장. 종교개혁과 제자훈련
어느 시대든지 준비된 사람이 쓰임을 받았다. 성도 또한 예외가 아닐 것이다. 준비된 평신도가 거하는 가정은 하나님의 통치를 기뻐할 것이다. 그들은 상처받은 가정에 치유를 전파할 것이다. 성숙한 평신도는 소통하는 사회와 격이 높은 공동체를 이룰 것이다. 직업에 대한 소명과 확신을 가진 평신도가 일하는 일터는 수준 높은 일터문화를 창출해낼 것이다. 훈련받은 사람이 우리의 미래다. ‘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하나님의 백성인 동시에 세상 속으로 파송받은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건강한 교회론을 바탕으로 지역교회에서 훈련받은 평신도들이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5장. 종교개혁과 평신도운동
나는 성경을 가르치는 목회로 다시 한 번 교회를 섬겨야겠다는 결단을 하고, 목회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성령의 은사에 심취함’을 버렸다. 그런 다음 30여 명밖에 안 되는 성도들 중 이미 다른 교회에서 집사로 임명받고 온 성도들부터 16명을 우선 선발하여 매주 한 번씩 성경 공부를 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열심만 앞섰기에 1년 후 성경 공부반을 수료한 인원은 단 1명, 그것도 내 아내뿐이었다. 숫자로 보면 분명 실패였지만, 참 많이도 울었던 그 1년은 가르침의 중요성과 감동을 스스로에게 확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이후 존경하는 옥한흠 목사님과 제자훈련 세미나를 통해 실질적인 제자훈련 철학과 방법론에 대한 확신을 재점검하고, 더 한층 제자훈련에 임했다. 이를 통해 탁월한 주님의 제자들이 배출되기는 했지만, 전도와 공동체 안에서 봉사하는 일을 제외하면 이들의 역할은 여전히 교역자들을 돕는 것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제자훈련을 받은 동역자들의 열심이 열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순장으로 파송받기 시작한 동역자들에 의해서 구원을 얻는 영혼들의 수가 날마다 늘어났다. 그들이 또한 주님의 제자로 양육되어가면서 사랑방(구역)은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고, 이는 공동체의 부흥으로 이어졌다. 이런 모습들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교역자들에 의해서 운영되던 다른 사랑방과 현저한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12장. 평신도가 없는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