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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사상가/인문학자
· ISBN : 9788957330777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06-03-10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풋내기 스무 살에 만난 빛의 메시지
전후(戰後)에 찾은 고향
역사는 예언이다
좁은 화학실에서의 재회
교사에서 이등병으로
가슴에 품은 잃어버린 편지
무한한 기다림의 삶
‘하나님의 발길에 채여’ 대학으로
서울대 조교 시절, 장자를 만나다
내 즐겨 낡은 종교의 이단자가 되리라
다석(多夕) 류영모 선생과의 인연
함석헌 선생과 류영모 선생의 닮은 삶
다석을 통해 생의 도약을 꿈꾸다
오산학교, 프로테스탄트 그리고 민중운동
씨? 농장에 얽힌 사연
서릿발 선 글들로 옥고를 치르다
논쟁 속에서 깊어진 무교회 정신의 두 기둥
1960년, 부활의 호읍(號泣) 속에서 만난 예언자
하지만 내 혼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아내에게 바친 통한의 눈물
5?16의 운명을 예견한 예언자의 새벽 목소리
《사상계》와의 인연
워싱턴에서의 강연, 그리고 풍문
워싱턴에서 함께 보낸 날들, 마음을 엿보다
‘김형’이란 호칭, 그 속에 담긴 큰 인간의 체취
장준하, 씨?의 목소리로 정권 꾸짖다
함석헌, 마침내 장준하와 의기투합하다
공화당 정부를 향한 선전포고
불꽃 튀는 싸움과 화학자의 길
『돌벼개』를 선물받은 1970년 겨울
나이 일흔에 《씨?의 소리》를 낸 까닭은?
발 묶인 잡지, 복간호의 풍경들
7?4 공동성명 발표하던 겨울 무렵
KSCF 활동 때의 어떤 기억과 민청학련 주변
왜 시대의 징조는 분별하지 못하는가
1973년 4월, ‘아이레노 포이오이’의 봄
“어서 가거라!”, 눈물로 쓴 사모곡(思母曲)
긴급조치 시대, ‘남산’에서 장준하를 보다
다시 읽는 《금지된 씨?의 소리》
민청학련과 나의 출국금지
거기 씨?이 서 있습니다
1974년 겨울, 5년 뒤를 예언한 송년가
시 아닌 시를 쓰는 시인
‘건강상’의 이유로 해직된 사연
아, 나는 장준하를 위해 울 수 없습니다
자아는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 있다
긴급조치와 3?1 민주구국선언
참종교는 교육적이어야 한다
늙은 지아비가 부르는 회한의 사부곡(思婦曲)
‘서울의 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만화 같은 세월 속에 맞은 두 번째 해직
다스리는 데 아낌만 한 것이 없다
최후 승리가 아니라 절대 승리다
노끈의 역사에서 너와 내가 따로 있으랴
생명은 귀하다, 정신은 죽지 않는다
역사도 인생도 다 내 속에 있다
수상한 시절, 장자와 함께 노닐다
고난의 의미
영원한 불길로 타오르고 마는 그 일
복간에 이르는 어려운 과정
영원한 믿음의 구도자 잠들다
하나님의 발길에 채여서
갈매기가 흘린 것 먹고사는 바보새
새롭게 부활하는 생명의 힘
발행인의 편지 : 기다려라
저자소개
책속에서
"씨알은 전체요 또 부분이다. 하나님 내 안에 있고 나는 하나님 안에 있다지만 그저 큰 알 속에 작은 알이 있고 작은 알 속에 큰 알이 있는 것이니라. 아니다. 크고 작음이 없느니라. 그저 알일 따름이다. 앞에는 안이 있고 밖에 안이 있다. 밖의 밖이 안이요, 안의 안이 밖이다. 전체, 밖을 그리면 ○이요, 하나, 속을 그리면 ·이다(전집 14:341)."
선생님이 '씨알의 소리' 창간호(1974년 4월 호)에 쓴 '씨알의 울음'이라는 장시(長詩)의 한 부분이다. 이상의 두 인용문에서 독자들은 '씨알'이라는 말의 유래와 '씨알'이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철학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짐작된다. 그런데 과학자인 나로서는 이 장시 중에서 "과학의 시대는 씨알의 시대, 씨알의 아구를 트이어 눈을 트고 입을 열게 한 것은 참의 과학이었다. 씨알은 과학으로 말한다."라는 구절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선생님의 과학관에서 오늘의 과학철학의 편모를 엿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본문 195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