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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의 인문학

춘향전의 인문학

(문화적 상상력으로 즐기는 춘향전 10장면)

김현주 (지은이)
  |  
아카넷
2017-10-09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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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의 인문학

책 정보

· 제목 : 춘향전의 인문학 (문화적 상상력으로 즐기는 춘향전 10장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7335727
· 쪽수 : 328쪽

책 소개

평생을 춘향전 연구에 몰두한 지은이는 춘향전을 “한국인에게 멀리 떠나온 고향과 같은 곳”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고향에 대해 아련하고 황홀한 어떤 기억을 간직하듯이 춘향전에 대해서도 모두가 어떤 기억의 편린들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기억의 편린들은 무엇이며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목차

머리말

장면 1 숙종대왕 즉위 초에 성덕이 넓으시사
1. 숙종은 왜 시대 배경에 들어오게 되었나?
2. 여성의 계보부터 얘기하는 파격
3. 판각본 서체에 담긴 집단의 심리

장면 2 그네 타는 춘향의 치맛자락이 펄렁펄렁
1. 경처 소개에 동원되는 고지도의 상상력
2. 성애적 상징이 풍부한 광한루와 오작교
3. 〈단오풍정〉의 풍속화적 상상력이 끼어들다

장면 3 오만방자와 욕쟁이, 한판 붙다
1. 정감 있고 유머러스한 욕설의 향연
2. 진경문화의 호사장식 취향과 색채 감각
3. 우리말의 율동과 때깔을 비벼내는 솜씨

장면 4 사또 자제가 야밤에 기생집 출입이 될 말이오?
1. 혜원 풍속화의 유흥 향기가 나다
2. 민화적 상상력으로 가득 찬 춘향 집 후원 묘사
3. 고사인물도와 춘화가 함께 걸린 까닭

장면 5 열여섯 살 먹은 것들이 해괴망측하게시리
1. 본능적 욕망을 발견하다
2. 몸에 기억을 새기는 노래, 사랑가
3. 춘향전은 성희의 국민 교과서

장면 6 춘향이 명기라는 소문이 어떻게 한양까지?
1. 춘향을 그린 미인도가 있었을까?
2. 점심 먹고 자고, 점심 먹고 잔다는 노정기
3. 신임부사는 시끌벅적하게 부임해야

장면 7 쑥대머리에 귀곡성, 나 죽을 꿈이로다
1. 민족의 심금을 울린 임방울의 ‘쑥대머리’
2. 형벌은 수령 방백 마음대로 하나
3. 꿈은 반대로 해석해야 좋다?

장면 8 장모는 거지 사위를 제일 싫어해
1. 장모가 거꾸로 신 신고 뛰어나간다 하였으나
2. 알고 보면 월매는 얼간이 탐정
3. 정정렬 나고 춘향가 다시 났다

장면 9 흥겹게 노는 생신 잔치에 한시 짓기는 안 어울려
1. 지방 수령의 생신연이 너무 거창해
2. 위신도 세우고 흥을 돋우는 음악 편성
3. 한시 짓기는 놀이와 풍자를 함께

장면 10 민중의 소망으로 정렬부인 납시오
1. 독자의 욕망이 춘향 신분을 밀어 올리다
2. 삶의 위로를 넘어서는 해피엔딩
3. 역사보다 더 역사적이라는 역설

저자소개

김현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2년 현재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명예교수. 서강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춘향전의 연행론적 연구>(1992)로 박사학위를 받음. 처음 경희대학교 국문학과에 재직하면서 <판소리 이본 전집>(전45권)과 <판소리 역주>(전5권) 작업을 공동 진행함. 서강대학교 국문학과로 옮겨 정년퇴임까지 재직(2002~2020)하면서 판소리문학을 포함한 고전문학 전반에 대해 담화분석, 구술성, 퍼포먼스, 문학과 회화의 상동성 등의 개념틀을 중심으로 탐구함으로써 고전문학 연구를 문화론과 예술론으로 심화 확장하고자 함. 주요 저서: <판소리 담화분석>(1998), <판소리와 풍속화 그 닮은 예술세계>(2000), <구술성과 한국서사전통>(2003), <고전문학과 전통회화의 상동구조>(2007), <토테미즘의 흔적을 찾아서?동물에 관한 야생적 담론의 고고학>(2009), <연행으로서의 판소리>(2011), <춘향전의 인문학>(2017) 등. 주요 논문: 「판소리문학에서 구술성과 기술성의 관련양상 및 장르적 의미」(1991), 「판소리 창자의 거리조정방식과 그 기능적 의미」(1994), 「‘거동보소’의 담화론적 해석」(1995), 「경판과 완판의 거리」(1996), 「일상경험담과 민담의 구술성 연구」(1997), 「춘향전 담화의 회화성」(1999), 「호랑이 소재 민담과 민화의 유형분류와 무의식분석」(2004), 「창작판소리 사설의 직조방식」(2004), 「고소설에서 ‘기운생동’의 구현양상」(2007), 「판소리에서 감각패턴의 연행적 기능과 의미」(2007), 「판소리의 다문화적 성격과 문화연변」(2008), 「임방울의 ‘쑥대머리’에 대한 담화론적 해석」(2009), 「구술·퍼포먼스·에스노그라피」(2011), 「‘엿보는 시선’과 재현윤리의 문제」(2012), 「희학적 대화의 담화공간의 성격과 함의」(2013), 「판소리에서 전통미학 패러다임의 변화」(2018)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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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욕설이 판소리 문면에 나타나는 현상은 단순히 ‘그럴 수도 있지’라고 넘겨버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욕설을 포함한 서민의 일상어 체계가 문학어 체계로 편입되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가벼운 서민적 감정과 호흡이 무거운 문학 앞에서 벌이는 편입 신고나 다름없다. 판소리에서 양반의 관념어 체계가 먼저 자리 잡고 있었던 상황에 비추어볼 때 서민의 감정과 호흡이 끼어든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출현이 아닐 수 없다. 양반의 관념어 체계를 비집고 들어가 큰 소리로 자기 현신을 외친 것이다. (「정감 있고 유머러스한 욕설의 향연」 중에서)


완판본 서체는 단조로운 글자꼴을 탈피하여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지니고 있다. 획들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어서 어떤 일관된 틀로서는 담아낼 수 없다. 그것은 투박하고 순진하고 발랄하다는 인상을 준다. 어떤 점에서는 그것이 전주 백성의 얼굴이고 숨결이랄 수 있다. 완판본 서체는 궁체가 아닌 서민의 서체, 즉 민체(民體)이다. 전주 서민들의 발랄하고 생동감 있는 기운을 받아서인지 민체 특유의 기운생동하는 조형 감각을 보여준다. (「판각본 서체에 담긴 집단의 심리」 중에서)


춘향의 욕은 민초들이 상대방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몸짓의 일환이다. 사람들은 서로 욕하면서 친해진다고 하지 않는가. 춘향이 방자에게 하는 욕은 사람 사이의 벽을 쌓지 않고 스스럼없이 대하려는 태도의 소산이다. 춘향의 욕에는 정감이 있고 유머가 있다. …… “개○으로 나서 소젖 먹고 돼지 등에 업히어 자라난 이 두더지 잡년의 자식”이라는 무지막지한 이 욕설도 여러 잡스러운 동물들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재미있고 과장되게 엮어 풀어낸 재치가 엿보인다. (「오만방자와 욕쟁이, 한판 붙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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