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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산문답

의산문답

(천지와 인물에 대한 일탈적 우화)

홍대용 (지은이), 문중양 (옮긴이)
  |  
아카넷
2019-07-30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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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산문답

책 정보

· 제목 : 의산문답 (천지와 인물에 대한 일탈적 우화)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한국철학 > 한국철학 일반
· ISBN : 9788957336380
· 쪽수 : 288쪽

책 소개

역해자 문중양 교수에 따르면 『의산문답』은 당대의 시공간의 맥락을 살펴서 읽어야 한다. 가령 홍대용의 후배 이규경은 홍대용의 다세계설을 우언으로서 호사가들의 좋은 이야깃거리였다고 일축했다.

목차

해제 천지와 인물에 대한 ‘일탈적’ 우화 11

1부 헛된 공부였음을 인정하다
1. 세상을 등지고 의무여산에 은거할 뜻을 품다 25
2. 지난 공부의 헛됨을 반성하고 가르침을 청하다 33
3. 사람이 사물과 다른 이치에 대해 묻고 논하다 46

2부 우주의 새로운 원리를 살펴보다
4. 기(氣)에서 우주가 생성되다 63
5. 땅은 구형이다 72
6. 지구의 메커니즘 우주의 무상하와 지면 위의 상하의 형세 80
7. 지구의 모두가 정계(正界) 93
8. 지전이 어떻게 가능한가 99
9. 서양의 지동설 부정에 대하여 106
10. 티코 모델에서 무중심의 우주 모델로의 전환 112
11. 고리 모양의 수 많은 은하계를 상상하다 또 다른 세계의 공간 118
12. 소옹의 원회운세설을 부정하다 122
13. 다른 세계를 유력(遊歷)하고픈 허자의 욕망을 질타하다 126
14. 지구는 왜 자전만 하나 무겁고 둔하기 때문이다 137

3부 천체와 기상 현상을 살펴보다
15. 고전적 천문관을 비판하고 분야설을 수정하다 143
16. 달 가운데 명암의 형상을 묻다 152
17. 하늘의 구조와 별들의 운행에 대하여 157
18. 요사한 별과 오행성의 밝기에 대하여 162
19. 일식과 재이론에 대하여 166
20. 기상 현상 1 바람·구름·비·눈·서리·우박·천둥·번개·무지개·무리 171
21. 기상 현상 2 청몽기차에 대하여 181
22. 기상 현상 3 지구설과 햇빛의 경사각에 의한 기후의 차이 186
23. 음양오행설과 인물의 근원으로서 태양 불의 역할 191

4부 땅에 대하여 논하다
24. 북고남저의 지세 203
25. 낮과 밤의 지역 간 장단에 대하여 206
26. 바다와 조석에 대하여 209
27. 지각 변동에 대하여 산 위의 조개껍질과 곤과 우의 치수 사업 216
28. 땅은 활물(活物)이다 221
29. 음택풍수와 적절한 장례법 225
30. 음택풍수와 동기감응에 대하여 235

5부 인류 역사를 새로 쓰다
31. 천지 생성 이후 인류 사회의 탄생 243
32. 중화 문명의 부침의 역사 252
33. 중화와 이적은 같다 267
참고문헌 273
찾아보기 279

저자소개

홍대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북학파의 선구자 혹은 과학사상가로서 ‘지구가 자전한다’는 지전설을 주창한 홍대용은 1731년(영조 7) 충청도 천안군 수신면 장산리 수촌에서 태어났다. 마음만 먹으면 출세를 보장받는 가문 출신이지만, 순수한 학문의 길을 선택하여 과거시험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12세에 석실서원에 들어가 23년간 기호학파의 대표적인 유학자 김원행 아래에서 수학하였으며, 천문학·수학·역산학·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관심을 가졌다. 홍대용의 일생에서 가장 전환점이 된 사건은 중국 연행이다. 1765년 홍대용은 서른다섯의 나이로 중국 땅을 밟기 위해 압록강을 건넜다. 이때 북경 유리창에서 만난 항주의 선비 엄성과 반정균, 육비와 시공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면서, 그리고 천주당과 관상대를 방문하여 서양의 문물을 접하면서 홍대용은 서서히 새로운 세계관을 가진 인물로 탈바꿈되어갔다. 불멸의 명저 『의산문답』은 중국 연행을 다녀 온 후 쓴 책이다. 40대에 들어서 음직으로 관직에 나갔고 정조 임금이 왕위에 오르기 전 17개월 동안 세자익위사에서 근무하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계방일기』라는 글을 남겼다. 어머니의 병을 구실로 고향에 돌아와 있던 홍대용은 1783년 10월 23일에 생애를 마감했다. 꼭 52년하고도 7개월 남짓의 길지 않은 일생이었다. 그의 본관은 남양南陽, 호는 홍지弘之라 했고, 자는 덕보德保, 당호로는 담헌湛軒을 썼기 때문에 오늘날 그의 문집은 『담헌서湛軒書』란 이름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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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양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에서 통계학과 컴퓨터사이언스를 공부한 후, 동 대학원에서 한국과학사를 공부했다. ‘조선의 수리학(水利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에는 줄곧 조선 후기 서양 과학과 전통과학의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우주론을 중심으로 그 양상과 성취에 대해서 연구해왔다. 요즘에는 세종대 과학의 성취를 중심으로 여말선초 조선 과학기술 전범의 형성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 『조선후기 水利學과 水利담론』, 『우리역사 과학기행』, 『조선후기 과학사상사: 서구 우주론과 조선 천지관의 만남』, 『의산문답―천지와 인물에 대한 우화적 일탈』 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과학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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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홍대용의 실제 연행 경험과는 달리 허자는 큰 기대를 걸고 간 북경에서도 자기를 알아주는 이를 만나지 못했다. 결국 허자는 속세에서는 자신을 알아주는 이가 없음을 통감하고, 세속을 떠나 은둔하리라 맘먹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런데 허자가 탄식하며 내던진 말이 흥미롭다. 주공이 쇠하고, 철인이 사라졌으며, 내가 배운 유학이 틀린 것이란 말이냐며 탄식한 것이다. 주공이 쇠했음은 중화의 문명이 이 세상에서 없어졌음이다. 철인이 사라졌음은 공자와 맹자, 주자와 같은 위대한 학자들이 더 이상 이 세상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화의 문명이 사라지고 공자와 같은 위대한 학자가 없어졌으니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한들 알아줄 리가 만무할 것이다. 탄식의 화살은 자신이 공부한 내용으로까지 향한다. 2000년을 이어온 유학 지식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 30년이 억울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남은 생은 어떡할 것인가. 허자가 향한 곳은 ‘의무여산’이다.


허자가 말했다. “옛사람들은 ‘천원지방(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이라 했는데 지금 선생께서 땅의 형체가 둥글다 하니, 왜 그렇습니까?”
실옹이 말했다. 심하도다, 사람을 깨우쳐주기가 어렵구나. 모든 만물이 모양(形)을 둥글게 형성하지 모나게는 하지 않는다. 하물며 땅은 어떻겠는가.
달이 해를 가려 일식이 일어나는데, 그 식의 형체가 반드시 둥그니(이로 보아) 달의 형체가 원형임을 알 수 있다. 땅이 해를 가려 월식이 일어나는데, 그 식의 형체가 또한 둥그니 땅의 형체가 원형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월식이라는 것은 땅의 거울이다. 월식을 보고도 땅이 원형임을 모르면 이는 거울에 비친 얼굴을 분간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어리석지 아니한가?
옛날 증자의 설에 의하면 “천원지방이라면 네 귀퉁이가 서로 가릴 수 없다”고 했다. 이는 근거가 있는 말이다. 무릇 ‘하늘이 둥글고 땅이 모나다’는 것은 (각각) 그 덕을 말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그대는 고인이 기록해 전한 말을 믿고 그러는 것이겠지만 현재 눈앞에서 실증한 경우와 어찌 같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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