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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7483022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8-12-07
책 소개
목차
최은주
감자꽃
3월 막바지에
아버지의 가을
담
매
두물머리
장봉도에서
멍
해바라기
박찬성
나무 한 구절
낙하
그리운 개화
곁
톱질
나무들
그늘꽃
멸치 안주를 씹으며
소추상1
흐르다가
김진선
합
가슴에 사는 사랑
담쟁이
그 사람 만나고 싶다 2
천 년의 사랑
봄
내 딸에게 띄우는 편지
그리움 자리
길
강태숙
지금은 제주를 되새김하는 중입니다
거미
윤슬
줄장미가 피는 계절
아버지와 유등축제
목련이 지는 거리에서
칠월이 되면
이종인
봄날에
주목
울림은 텅 빈 마음을 적셔오는데
매실초 꿈이 익어간다
전설
꽃비 내리는 소리
다송원 가는 길
그리움
꿈길을 가노매라
달빛 머무는 곳 어드메뇨
김윤수
길상사
멍때리기
小路를 詩作하다
배후
호텔 캘리포니아
7월, 그 눈부신
여름밤의 꿈
다정도 병
한통속
박명란
바람도 쉬어가는 가을
난
벽난로
보고픔으로
비의 향연
삶, 그 흔적
영산홍
성자
성탄
구본일
겨울 자작나무
와인
옛 친구
변절기
엄마 손
북엇국 엎다
혼자 있는 저녁
다시 봄 :∥
봄비
소나기
혼잣말2
구향순
울어라 새
아니 그냥
큰가시연꽃
송현리 조금나루
안면도
그때는 그랬다
재즈를 타다
달을 닮다
꽃무덤
기찻길
갈대
김현탁
나그네
비
은행나무
오동도 별곡
술
봄이 오는 소리
詩
저자소개
책속에서
6월 채비가 한창인 날
감자밭 둔덕에 앉아
어설픈 호미질로
뽀얀 흙분만 날리는데
맞은편 어머니 손끝엔
살 오른 감자가 주렁주렁 딸려 와
자루 배가 불룩하다
어머니의 입술을 비집고
감자꽃이 활짝 벌어지는데
내 가슴엔
오랫동안 저 감자꽃 피어있겠다
-「감자꽃 」 전문-
꽃이 피었다.
그리움도 그렇다
피었다 지고 피었다가 지고
쌓여만 가는 꽃잎들
춘삼월 채 되지 않아
봄 새싹처럼 그리운 얼굴 파랗게 돋는다
지척에
눈감아 피할 수 없게
왜 어쩌자고 손을 잡지 못했는지
책망하신다 해도
잡을 수 없던 꽃
어디에도 없는 봄
꽃이 진다
그리움이 쌓인다
-「그리운 개화 」 전문-
숨 막히는 회색 유리병 속
마른 대지에 쏟아지는 거친 비보라처럼
터질 듯 가슴 저미는
그리움과 외로움의 줄다리기
귓가를 간질이는 속삭임
붉은 희열로 환하게 피어오르는 꿈
밤새도록 부둥켜안고
사뿐사뿐
별빛 드리워진 그대 숨결 위에
살짝 입 맞추며
가슴에 머무는 그리움으로
하얀 밤
고운 색실 엮어
함초롬 꽃길을 수놓아 갑니다
그대 발만발만 오소서.
-「그리움 자리 」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