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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57751428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1-03-31
책 소개
목차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제1부 기상나팔
제2부 훈련병
제3부 시그마 옥타누스
제4부 리치
제6부 헤일로
헤일로 연대표(2000~2552)
리뷰
책속에서
“이름이 뭐니?”
“존이에요.”
녀석은 손을 내밀었다.
핼시 박사는 117번과 직접 손을 잡게 될 줄은 몰랐다. 틀림없이 아버지한테 예절 교육을 받았던가, 아니면 그냥 어른 흉내내기를 좋아하는 애인가 보다.
핼시 박사는 존과 악수를 나누었다. 고사리손에서 제법 센 악력이 나오자 깜짝 놀랐다.
“만나서 반가워.”
박사는 존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꿇고 앉았다.
“방금 뭘 하고 있었니?”
“이기기요.”
맨 앞장서서 걸어온 자가 상병에게 성큼성큼 다가왔다. 전투복에는 계급장이 없었지만, 상병은 자신의 헬멧 전방투영장치에 표시된 최선임 상등 상사 글자가 똑똑히 보였다.
“마스터 치프!”
할런드 상병은 꼿꼿이 차렷하고 경례를 붙였다.
“쉬어. 병력을 모아 작전에 들어간다.”
“예? 여기는 부상자만 널렸습니다. 무슨 작전에 들어간단 겁니까?”
마스터 치프는 의아스럽다는 듯 한쪽으로 헬멧을 기울였다.
“우리는 시그마 옥타누스 IV 행성을 탈환하러 왔다.”
그가 침착하게 말했다.
“그러려면 놈들을 남김없이 쓸어버려야 한다.”
스파르탄 대원들은 서둘러 준비에 들어갔다.
마스터 치프는 켈리에게 다가가 개인 무전으로 명령을 내렸다.
“13번 군수품 상자에 하보크 핵지뢰 세 개가 들었다. 챙겨라. 기폭 열쇠는 내가 챙긴다. 운반할 준비를 하도록.”
“알겠습니다.”
켈리는 주춤했다. 헬멧 안면 보호대 반사막을 뚫고 얼굴까지 들여다보지는 못하지만, 어깨가 살짝 처진 모습을 보고 마스터 치프는 근가 염려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치프, 이번 임무가 쉽지 않으리란 점은 잘 압니다. 그런데 꼭 멘데즈 상등 상사님께서 내려주신 임무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십니까? 숨겨놓은 함정이나……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꼼수 따위가 있는 느낌말입니다.”
“그래. 바로 그게 기대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