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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여행자

바람의 여행자

(길 위에서 받아적은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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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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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여행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람의 여행자 (길 위에서 받아적은 몽골)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57973509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08-11-10

책 소개

오래전 몽골에 다녀온 후로 지구의 끝자락처럼 아득한 몽골의 매력 때문에 여행증후군을 앓던 지은가 두 번째 찾아간 몽골의 길 위에서 받아적은 여행 에세이다. 지루함과 먼지, 적막과 사막, 이따금 만나는 염소떼와 수시로 불어닥치는 모래폭풍, 머리 위에서 느닷없이 떨어지는 별똥별과 밤새 고비로 흘러가는 은하 등 몽골의 초원에서는 없던 것들이 불쑥불쑥 솟아나고, 있던 것들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목차

저자의 말 | 몽골이라는 낯선 행성
프롤로그 | 몽골거리는 몽골의 길

제1부 알타이 가는 길
나는 지금 알타이로 간다 | 옛 몽골제국의 수도, 하라호름 | 몽골스럽지 않은 몽골마을 | 뼛속까지 추운 타리아트의 새벽 | 이크올 유목민 게르에서의 하룻밤 | 봄에 태어난 초원의 어린 생명들 | 유목민 최고의 요리, 호르혹 | 오래된 유목민 도시, 울리아스타이 | 솔개의 눈으로 본 몽골 | 외로운 게르 주막
Info.
몽골을 여행하는 6가지 방법 | 몽골엔 초등학교가 없다? | 몽골은 산유국, 기름값은 비싼 편

제2부 맛있는 알타이의 푸른 바람
낡은 황금의 땅, 알타이 | 알타이에서 빈둥거리기 | 지구가 돌아가는 소리를 들어라 | 떠도는 자들의 무덤 | 세상이 다 보인다, 델게르 대초원 | 붐브그르, 붐브그르 | 순진한 게르 주막촌 | 5월의 눈 내린 사막, 바얀고비
Info.
도로 위의 느낌표(!) 무슨 뜻일까 | 알타이 산맥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있다 | 그래도 몽골이 환경 천국인 5가지 이유 | 우리가 몰랐던 낙타의 진실

제3부 고비를 받아적다
비포장길의 진수를 보여주마 | 고비의 만달라, 만달고비 | 사막도시 달란자드가드에서의 하룻밤 | 뼈의 노래 | 사막의 얼음계곡, 욜링암 | 홍고린엘스에서 고비를 받아적다 | 몽골의 그랜드 캐니언, 바얀작 | 옹깃 사원에서 만난 폐허 | 초원에서 길을 잃다 | 고비의 마지막 밤
Info.
몽골에서 "늑대 같다"는 말은 최고의 찬사 | 자연의 화장실 | 게르 구멍은 신이 드나드는 통로 | 몽골의 유제품

제4부 홉스골과 울란바토르
무릉을 아는가 | 몽골에서 가장 신성한 홉스골 | 순록과 함께 사는, 비밀로 가득한 차탄족 | 몽골에서 말 타기 | 초원에서 독수리를 만나다 | 하늘에서 본 몽골 | 세상의 중심이거나 신이 버린 땅 | 자이산에서 만나는 울란바토르 | 몽골 사원의 심장, 간단 사원 | 자본이 만든 슬럼가, 게르촌에서 | 칭기즈칸 800년 만의 귀환 | 말 타고 21세기를 건너가는 아날로그의 후예들
Info.
칭기즈칸 직계가족과 브리야트족의 수난 | 몽골의 한류는 어떤 모습일까 | 몽골 전통의상, 델 | 몽골에서 공룡을 만나다 | 울란바토르는 소매치기의 천국 | 칭기즈칸 부대 편제는 이랬다

에필로그 | 여행을 유목하는 보헤미안

저자소개

이용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5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이 되었고, 2018년 『낮에는 낮잠 밤에는 산책』을 비롯해 세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10년은 여행가로, 또 18년은 고양이 작가로 살았다. 2009년 첫 고양이책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를 시작으로 『명랑하라 고양이』와 『나쁜 고양이는 없다』 시리즈를 차례로 출간했다. 이 세 권의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고양이 춤>의 제작과 시나리오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밖에 고양이책으로 『고양이가 재능을 숨김』『나만 없어, 인간』『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 『어서 오세요, 고양이 식당에』 『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bink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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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삐걱거리는 낡은 침대에서 추운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초원으로 나섰다.
모래를 실어오던 강풍은 잦아들어 하늘은 몽골의 전형적인 하늘 빛깔이다.
에르덴 조 사원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게르촌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집안에 들여놓은 염소와 양떼를 방목하느라 시끄럽다.
말을 타고 양떼를 몰던 양치기 노인은 마을에 나타난 이방인에게 먼저 인사를 건넨다.
대부분의 유목민은 친절하고 사교적이다.
서로 인사를 건네고 코담배를 나누고 나면 곧바로 형제처럼 대한다.
- 몽골제국의 수도 하라호름 中에서


이제부터 일주일간 운전수는 덜컹거리는 길에 모든 것을 맡기고, 여행자는 어쩔 수 없이 운전수에게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고비의 길은 마치 ‘비포장길의 진수를 보여주마’ 하는 표정으로 여름 햇빛 속에 맹렬하게 누워 있다.
끝이 없고, 물도 없고, 그늘도 없는 길.
초원의 언덕을 넘어가면 곧바로 지평선이 펼쳐진다. 하늘과 맞닿은 초원. 그 사이로 이따금 양떼가 지나가고, 소떼와 염소떼가 지나가며 초원과 하늘의 간극을 간신히 떠받친다.
정지된 화면 속의 느릿느릿한 활동사진 같은 것들. 바퀴가 달려간 자국은 벌판에 고스란히 차선이 된다. 10차선, 20차선, 갈수록 늘어나는 차선과 갈증.
아침에 출발해 점심때가 되어서야 사람이 사는 마을을 만난다. 10여 채의 건물과 수백 마리의 양떼들이 점령한, 서걱이고 설레는 마을. 여기서 밥을 먹지 않으면 저녁까지 굶고 마는, 정확히 끼니에 맞춰 ‘짜잔’ 하고 나타난 도우인 흔디 마을. 식당에서 코릴타슐 한 그릇에 수테차 한 잔을 마시고 ‘말 보러’ 가려는데, 식당 뒷마당에서 무언가 그슬리는 냄새가 난다. 초원에서 잡아온 타라바가다.
- 비포장길의 진수를 보여주마 中에서


아침에도 호수, 저녁에도 호수.
오전에는 말 타기, 오후에는 보트 타기.
낮에는 덥고, 밤이면 쌀쌀해서 밤새 난로를 피워놓고 잠들어야 하는 곳.
게르 문을 열면 호수의 맑은 바람이 곧바로 들이닥치는 곳.
밤에는 달과 별밖에 보이지 않고, 호숫가를 지나는 말 탄 유목민의 노랫소리만이 애잔하게 들려오는 곳.
지구적이고 우주적인 만감이 교차하는 곳.
홉스골에서 나는 오로라처럼 번지는 무지개를 보았고, 호숫가를 느릿느릿 배회하는 야크떼를 만났으며, 이름을 알 수 없는 많은 꽃들과 차탄족의 순박함과 길 없는 적막과 외로움을 경험했다.
- 몽골에서 가장 신성한 홉스골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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