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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8042167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1권
Prologue
1. 하나님, 부처님! 아무도 안 계세요?
2. 구세주냐, 웬수냐?
3. 아찔한 첫 대면
4. 취급주의
5. 응큼한 과외 수업
6. 소년, 그리고 소년
7. 엎친 데 덮친 격
8. 김성탄, 널 이 시대의 영웅 정도로 해두자
9. 번개 맞고 죽으라는 말
10. 태풍노도의 시기
11. 이건 어른으로 만들어주는 요술책이야
12. 맞수 등장!
13. 이유 있는 반항
14. 왼쪽 가슴을 채워준 네 이름
15. 머리는 전문가에게
16. 그럴 수 없는 이유
17. 모기 잡는 킬라
18. 귀에 대고 말하지 마라
19. 무서운 전염병
20. 지렁이도 밟으면 화난다
21. 살벌한 고백
22. 그냥 처음처럼
23. 지나친 매력도 가끔은 죄
2권
24. 허술한 사이
25. 그래도 해선 안 될 말
26. 폭주
27. 내가 널 붙잡아 줄게
28. 이해가 넘치면 오해가 되고
29. 우리 술 마실래?
30. 인간 조련사
31. 이성 친구
이차성징 side story
32. 인형이는 성탄이를 좋아해(?)
33. 내가 이상한 거야?
34. 열을 가르쳐도 하나를 알까말까
35. 낭만파와 막가파
36. 넌 이미 로맨티스트였어
37. 인형아, 울고 싶으면 울어
38. 우리는 몸과 마음이 따로 자란다
39. 왜 성숙에는 꼭 아픔이 따를까
40. 아직은 미완성
이차성징, 그 뒷이야기
작가의 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진희복, 발칙한 여자되다
허리께까지 내려오는 거울 앞에 서서 반 공황상태인 내 자신을 들여다본다. 이리 봤다 저리 봤다, 정면을 봤다 옆면을 봤다하며.
“도대체 내 가슴이 어때서….”
입술을 씰룩이며 교복을 벗어 던진 나는, 달랑 속옷만을 걸친 채로 과히 란제리 쇼를 방불케 하는 포즈를 취해보지만 뭔가 정말 석연찮다.
그날부터였다. 먹고, 자고, 싸는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에만 충실하던 내가 사춘기에 접어들고 만 것은. 그전에는 관심도 없던, 엉큼하고 비밀스러운 것들에 그날부터 난 조금씩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김성탄, 엉큼한 남자되다
허릴 굽혀서 등을 돌리는 나를 모질게 밀어내는 녀석에게 나는 더욱 오기가 생겼다. 그리하야 녀석을 코너로 몰아넣으면서까지 내 뒤를 녀석에게 밀착시켰다. 계속해서 녀석에게 장난스레 엉덩이를 쿡쿡 찧으며 탑승을 권유하는데.
“됐, 됐어. 진희복 그만해.”
왜 터질 듯 붉어진 얼굴을 한 손으로 가린 채 어딘가 말 못할 고통을 호소하는 듯 보였는지를. 난, 그때까지 정말 몰랐다.
허리춤에서 느껴지는 오묘한 느낌에 멋모르고 뒤를 돌아본 순간, 나는 말을 잇지 못하고 양손으로 입을 막았다. 벽으로 몸을 재빠르게 돌려버렸지만, 나는 이미 보고야 말았다. 녀석의 그 무언가가 잔뜩 솟아올라 있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