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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58072423
· 쪽수 : 358쪽
책 소개
목차
세계 무기 지도
세계 전투 지도
전쟁 세계사 화보
저자서문│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전쟁 이야기?
제1장_ 전쟁하는 사람들
1장. 전쟁하는 사람들
▶궁녀를 훈련시킨 대 전략가, 손자 ▶나라에 충성을 바친 스파르타 남성과 남녀평등을 완벽히 누린 스파르타 여성 ▶동성애자로 구성된 그리스 테베군의 최정예 돌격대, 신성군단 ▶순록의 오줌을 마시고 싸우는 천하무적 바이킹 용사, 베르세르크….
전쟁터의 무시무시한 암살자들
2장. 전쟁의 도구
▶다윗은 돌멩이가 아니라 ‘납덩이’를 던져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전쟁사에서 기마보다 먼저 등장한 전차(戰車) ▶사방이 강한 적으로 둘러싸인 동로마가 천 년을 버틸 수 있었던 최대 비결, 그리스의 불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도 스텔스가 존재했었다?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실현되지 못한 무기들
3장. 전쟁하는 법
▶중국 ‘목공의 시조’ 공수반과 겸애사상가이자 수비전의 대가였던 묵적의 한판 승부 ▶하루해가 지기 전에 로마군 5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불멸의 전투, 칸나에 대전 ▶프랑스와 스위스 연합군 3만 2,000명을 8,000명으로 격파한 무적의 에스파냐식 사방진, 테르치오
동양의 장수라면 꼭 읽어야 할 최고의 전쟁 교과서, 무경칠서
4장. 전쟁사 속의 졸병일기
▶알렉산드로스 휘하의 마케도니아 병사, 밀로스의 행군 일기 ▶헝가리 원정을 앞두고 정찰 임무 중인 발슈타트의 몽골기마병 ▶평상시에는 농부 전시에는 병사, 아시가루 고로가 싸우러 가던 날 ▶이순신 장군의 첫 전투, 옥포해전을 앞둔 전라좌수군의 조선 수병….
민간인보다 오래 산 로마군인들
5장. 위대한 전쟁영웅 이야기
▶알렉산드로스의 동방원정에 결정적 동기와 명분을 제공한 아테네의 궤변론 철학자, 이소크라테스. ▶속 좁은 황제 유스티니아누스에게 평생 충성을 바친 서양사의 이순신, 벨리사리우스 ▶단순한 정복군주를 넘어 위대한 CEO형 군주였던 광개토대왕 ▶13만 명의 독일 대학생 병사의 목숨을 앗아간 이프르 전투에서 611명의 생존자 명단에 히틀러의 이름이 없었다면?….
이스라엘 매국노의 대명사이자 위대한 역사가, 요세푸스 이야기
6장. 전쟁사에 큰 획을 그은 전투들
▶전쟁사에 기록된 역사상 최초의 전투, 메기도 ▶아슈르 산헤립의 예루살렘 공격으로 영원히 사라질 뻔한 유대교 ▶페르시아의 불사자 군단도 뚫지 못한 그리스군의 인간 방벽, 테르모필레 전투 ▶살수대첩, 과연 수공(水攻)은 있었는가?…
전쟁사를 빛낸 10대 일방적인 전투
7장. 전쟁의 새벽
▶과연 전쟁에 원인이 있을까? ▶잔인한 원시시대 : 전투에서 승리한 쪽이 패배한 쪽을 포로로 삼지 않고 몰살시키는 이유 ▶전사와 군인의 차이
세계 주요 무기·군사 발명품 연표
세계 주요 전투 연표
리뷰
책속에서
신성군단이 레욱트라 전투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된 훈련과 서릿발 같은 군기軍氣 덕분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부대원 간의 끈끈한 단합이 밑바탕이 되었다. 흥미롭게도 이들 부대원은 모두 연인戀人 사이였다. 다시 말해 부대원 300명은 150쌍의 동성애자였던 것이다.
일설에는 연인 사이라 전공을 세워 서로에게 자랑하려 열심히 싸웠다는 말도 있고, 자신의 연인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싸웠다는 소문도 있다. 나아가 전투를 하다가 연인이 부상을 당하거나 전사할 경우 그의 복수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웠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증명할 길이 없지만, 신성군단의 부대원에게 연인의 존재가 하나의 강한 동기가 되었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연인이라는 존재가 동료 이상으로 끈끈한 유대감과 부대원 간의 화합을 보장해 주었던 것이다.
물론 동성애적 질투에 의한 갈등도 다소 있었겠지만 BC 338년 카이로네아Chaeronea 전투에까지 신성군단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엘리트 군단으로서 별다른 문제없이 존속했던 것 같다. 특히 그들은 그리스 전체의 운명이 걸린 카이로네아 전투에서 그리스연합군의 일원으로 참전해 전통적으로 강한 부분인 우익을 담당했다.
― 「동성애자로 구성된 그리스 테베군의 최정예 돌격대, 신성군단」 중에서
그들은 투석에 사용하는 탄환을 돌, 진흙, 납 등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들어 썼다. 그중에서 내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납이다. 납은 상당히 무른 금속이기 때문에 다루기 쉬워 초기 청동기시대(BC 2000년경)부터 쓰이기 시작했고 성경의 창세기에도 언급되고 있다. 납을 무기로 쓰는 투석병은 납을 둥글게 만들거나 한쪽을 뾰족하게 해서 살을 파고들게 했다.
제2차 포에니 전쟁 당시 한니발은 지중해 서쪽의 바레아레스 군도의 투석병을 군대와 함께 데리고 왔으며, 이때 투석병은 로마군을 포위망 안으로 몰아넣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로마군도 투석병을 고용했는데, 180미터 거리에서 사람 크기의 목표물을 맞힐 수 있어야 로마군에 투석병으로 채용될 수 있었다.
만약 다윗이 던진 것이 돌이 아니라 무거운 납덩이라면, 골리앗이 아니라 골리앗 할아버지라도 그걸 이마에 맞고 무사할 수가 없다. 이로써 하나의 의문은 풀린다.
― 「다윗은 돌멩이가 아니라 ‘납덩이’를 던져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중에서
오랫동안 전쟁터에서 최강의 무기로 군림하던 전차는 보다 튼튼한 말이 등장하면서 서서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상체가 강해진 말은 전차보다 가볍게 움직일 수 있었고, 특히 전차가 갈 수 없는 산악으로도 갈 수 있었다. 또한 전차를 만들고 고치는 데 필요한 기술자가 필요 없어지면서 전쟁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결국 중앙아시아의 기마가 중동을 지배한 아슈르로, 중국으로 퍼지면서 전차는 역사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 「전쟁사에서 기마보다 먼저 등장한 전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