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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엄마 카드로 사고 쳤는데 어쩌지?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8077008
· 쪽수 : 304쪽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8077008
· 쪽수 : 304쪽
책 소개
자아의 탐색, 인간관계와 성숙, 책임감 등의 주제를 무겁지 않게 다룸과 동시에, 엄마 카드를 몰래 쓴다는 흥미로운 사건과 ‘푸드 파이팅’이라는 소재를 통해 단박에 독자들을 사로잡는 책.
리뷰
책속에서
사람의 대결 장면은 유튜브로 봤다. 주키 가라팔로는 69개 하고도 반 개의 핫도그를 단 10분 만에 먹어 치웠다. 주키가 조이를 이길 수도 있었는데 그 마지막 핫도그 반 개를 남기는 바람에 지고 만 것이다. 참 이상하지 않은가? 아무리 배가 부르다고 해도 겨우 핫도그 반 개를 더 먹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나? 계다가 세계기록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었는데. 하지만 내게는 그 점이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주키는 69.5개의 핫도그에서 절대적 한계를 받아들여야만 했던 거다.
맬이 계단으로 걸어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눈을 감았다. 내 방문은 열려 있었지만 나는 자는 척을 했다. 맬이 내 방문 앞에 서 있는 게 느껴졌다. 맬은 그저 나를 보고 잘 자라고 말하고 싶은 거다. 하지만 지금은 맬을 상대할 기분이 아니다. 가끔은 맬이 쇠사슬 달린 거대한 공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아주 가끔, ‘맬이 없다면’하고 바랄 때도 있다.
데렉의 기숙사 사건 이후로 나는 프로나 다름없다. 왼손으로 햄버거 포장지를 벗기는 동시에 오른손으로 다른 버거를 밀어 넣았다. 시작하자마자 나는 거의 곧바로 나만의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무아지경에 빠졌다.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게 느껴졌지만 나는 사람들을 보지 않았다. 햄버거가 줄줄이 내 입속으로 밀려 들어왔다. 마치 씹지도 않고 꿀꺽꿀꺽 염소를 삼키는 한 마리의 비단뱀이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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