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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라이프

원더풀 라이프

(버제스 혈암과 역사의 본질)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은이), 김동광 (옮긴이)
궁리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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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라이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원더풀 라이프 (버제스 혈암과 역사의 본질)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명과학
· ISBN : 9788958205500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18-09-10

책 소개

스미소니언 연구소장, 국립과학아카데미와 미국과학진흥협회 회장을 역임한 지질학자이자 과학행정가 찰스 두리틀 월콧이 캐나다 로키산맥 사면(斜面)에 있던 버제스 혈암에서 캄브리아기 대폭발로 불리는 놀랄 만큼 이질적인 생물들의 신체 설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연체성 화석들을 발굴하면서 시작한다.

목차

서문 및 감사의 글

제1장 기대의 도상학(圖像學)
그림으로 보는 서문
사다리와 원뿔: 진보의 도상
생명의 테이프를 재생한다: 결정적인 실험
·다양성과 이질성의 의미

제2장 버제스 혈암의 배경
버제스 이전의 생명: 캄브리아기의 폭발적 진화와 동물의 기원
버제스 이후의 생물: 과거를 보는 창문으로서의 연체성 동물군
버제스 혈암의 배경

제3장 버제스 혈암의 복원: 새로운 생명관을 향하여
조용한 혁명
연구방법
변혁의 연대기
·분류학과 문(門)의 지위
·절지동물의 분류와 그 해부학적 특징

| 버제스극 |
제1막 ·마렐라와 요호이아: 의구심의 시작과 공고화, 1971~1974
제2막 ·새로운 관점의 확립: 오파비니아에게 보내는 경의, 1975
제3막 ·재검토의 확대: 연구팀이 거둔 성공, 1975~1978
제4막 ·논증의 완성과 성문화: 나라오이아와 아이쉐아이아, 1977~1978
제5막 ·연구프로그램의 성숙: 아이쉐아이아 이후의 생명, 1979~지구 마지막 날까지(궁극적인 답은 없다)
종결부

버제스 혈암의 동물우화집에 대한 요약 설명
캄브리아기 일반성으로서의 버제스 혈암
버제스 혈암이 제기하는 두 가지 큰 물음

제4장 월콧의 관점과 역사의 본질
월콧이 다양성의 원뿔에 충성을 바친 이유
버제스 혈암과 역사의 본질
·자연학의 높은 지위에 대한 항변

제5장 가능한 세계들, '바로 그 역사'의 힘
다른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
우연성을 예증하는 일반적인 패턴들
일곱 개의 가능한 세계들
피카이아에 대한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그림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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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1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1963년 안티오크 대학 지질학과를 졸업한 뒤 컬럼비아 대학에서 1967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하버드 대학에서 지질학 및 동물학 교수로 재직했다. 고생물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로서 지질학과 과학사를 가르치기도 했으며, 일반인을 위한 대중과학서 저술에도 힘을 기울였다. 또한 야구를 주제로 쓴 글이 과학 논문만큼이나 많을 정도로 야구광이었다. 그는 박사과정 시절부터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정치적 활동에 참여했고, 이후 과학의 남용과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학이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포괄적인 비판을 지속해나갔다. 1970년대 중반에 보스턴을 중심으로 급진적 성향의 과학자들이 모여 결성한 조직 ‘민중을 위한 과학’에 참여했으며, 작고할 때까지 진보적인 생물학자들의 비영리단체 ‘책임 있는 유전학을 위한 회의’의 자문위원직을 유지했다. 그는 과학 자체를 사회에서 분리된 절대적이고 균일한 것으로 보지 않았다. 이런 신념으로 사회적·역사적 맥락을 포함하여 과학을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평생 모색했다. 발생반복이론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인 『개체발생과 계통발생』, 대중적인 에세이 모음집으로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다윈 이후』,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판다의 엄지』, 과학도서상을 받은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등의 저서가 있다. 200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굴드는 많은 저서와 논문을 남겼다. 그는 22권의 저서, 101편의 서평, 479편의 과학논문을 발간했고, 『내추럴 히스토리』 저널에 300편에 달하는 글을 연재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이 책을 비롯해 『다윈 이후(Ever Since Darwin)』 『개체발생과 계통발생(Ontogeny and Phylogeny)』 『판다의 엄지(The Panda’s Thumb)』 『인간에 대한 오해(The Mismeasure of Man)』 『힘내라 브론토사우루스(Bully for Brontosaurus)』 『플라밍고의 미소(The Flamingo’s Smile)』 『풀하우스(Full Hous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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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광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과학사회학자이자 과학 저술가. 고려대학교에서 과학기술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과학기술학연구소 교수를 지냈다. 과학기술과 사회를 주제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왜 과학이 문제일까?』, 『생명의 사회사』, 『생명은 어떻게 정보가 되었는가』 등이 있고, 역서로는 『유전자, 세포, 뇌』, 『판다의 엄지』, 『인간에 대한 오해』 등이 있다. 『20세기, 그 너머의 과학사』(공역)로 2023년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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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택한 주제는 모든 화석 발굴지들 중에서 가장 귀중하고 중요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버제스 혈암(Burgess Shale)이다. 그 발견과 해석에 얽힌 거의 80년에 걸친 인간 드라마는 문자 그대로 경탄할 만한 것이었다. 1909년에 연체성(軟體性) 동물을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는 이 최고(最古)의 동물군을 발견한 것은 가장 뛰어난 고생물학자이자 미국 과학계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쥔 행정가이기도 한 찰스 두리틀 월콧(Charles Doolittle Walcott)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사고에 깊이 젖어 있던 그의 입장은 생명의 역사에 어떤 새로운 관점도 열지 못한 채 종래의 해석을 강요했다. 따라서 그곳에서 발견된 독특한 생물들은 대중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그 생물들은 생명의 역사를 밝힐 수 있는 잠재력 면에서 공룡을 훨씬 능가하는 데도 말이다.) 그러나 자신들이 하는 일의 혁명적 잠재성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채 연구를 시작했던 영국과 아일랜드의 고생물학자 세 사람이 20년에 걸쳐 남긴 지극히 상세한 해부학적 기술(記述)에 의해 이들 특별한 화석군에 대한 월콧의 해석은 뒤집히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그들의 연구는 생물의 역사가 진보(progress)이고 예측가능하다는 전통적인 견해에 우연성(contingency)을 강조하는 역사가들의 도전을 제기했다.


‘캄브리아기 대폭발’(Cambrian explosion)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으로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사실상 모든 동물집단들이 불과 수백만 년 동안 (최소한 직접적인 화석증거로) 출현한 것이다. 수백만 년은 지질학적 관점에서 이야기하자면 극히 짧은 기간에 불과하다. 버제스 혈암은 그 폭발적인 사건이 끝난 직후의 시대, 즉 그 사건이 만들어낸 모든 동물들이 지구의 바다에 살고 있던 시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 캐나다 화석이 중요한 까닭은 삼엽충의 뱃속에 들어 있던 섬유의 마지막 한 가닥, 환형동물의 소화관 내에 남아 있는 최후의 식사, 생물의 부드러운 해부학적 구조의 지극히 상세한 부분까지 훌륭히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화석기록들은 대부분 생물의 몸 중에서 딱딱한 부분에 대해서밖에는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동물들은 이처럼 단단한 조직을 가지지 않으며, 설령 가지고 있다 해도 그 단단한 덮개 아래쪽의 구조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런 이야기도 해주지 못한다(가령 당신은 껍질만 가지고 대합조개에 대해 어떤 추론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런 이유 때문에 연체성 동물군의 희소한 화석들은 고대생물의 전체의 범주와 그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창문이다. 버제스 혈암은 동물의 진화사에서 결정적인 사건이었던 캄브리아기 폭발의 첫 번째 개화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넓고, 많은 증거를 갖춘 창문이다.


다채로운 다양성을 보이는 현생 생물 속에 단일한 순서가 있다는 어리석은 사고방식은 생명이 사다리 모양으로 진화하고 다양성은 역원뿔 모양으로 증가한다는 전통적인 도식과 그러한 도식을 낳은 편견이라는 원천에서 흘러나온 것이다. 그 사다리에서 참게는 단순한 생물로 인식되고, 원뿔형에서는 오래된 생물로 간주된다. 그리고 조금 전에도 말했듯이 원래는 별개였던 두 가지 사고방식이 여기에서 하나로 합쳐져서 사다리의 하위에 위치하는 것은 오래된 생물임을 뜻하고, 역원뿔형도의 낮은 위치에 있는 것은 단순한 생물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다리와 역원뿔이라는 잘못된 도상에 대해 우리가 그처럼 충성을 다하는 까닭이 그 근저에 무슨 특별한 비밀이나 수수께끼, 또는 미묘한 심리적 특성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한 도상이 채택되는 것은 그런 생각들이 우주가 인간을 중심으로 한 의미를 내재하고 있으리라는 우리의 바람을 키워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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